테니스 강자들 김천 총집결…27일 하나증권 한국선수권 개막

‘하나증권 제78회 한국테니스선수권대회가 2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흘간 경북 김천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테니스협회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대한테니스협회, 경상북도테니스협회, 김천시테니스협회가 주관하며 김천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1억원이며, 단식 우승자에게는 1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600만원, 복식 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또 단식 우승자는 국내 최다 KTA 랭킹 포인트 400점을 부여 받는다.

이번대회는 남녀 단식 디펜딩 챔피언인 정윤성(의정부시청)과 김다빈(강원도청)의 대회 3연패 달성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정윤성은 1978년 주창남 이후 45년 만에 남자 단식 3연패에 도전한다.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 복식 우승자인 정윤성은 국가대표로 데이비스컵 본선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 한국테니스의 간판선수다.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로 김천이 고향인 이재문(KDB산엄은행)은 정윤성의 3연패를 저지할 선수로 꼽힌다. 이재문은 이 대회 단식 우승 경험이 없어 첫 우승을 노린다.

여자 단식에서는 김다빈이 1989년 박말심 이후 34년 만의 3연패를 노린다. 김다빈은 최근 폐막한 전국체전에서 당한 종아리 부상이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은 것이 변수다.

처음으로 출전한 국가대항전 빌리 진 킹 컵에서 최우수선수상(MVP) 격인 하트 어워드를 수상한 데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복식 동메달을 따낸 백다연(NH농협은행)도 여자 단식 우승 후보다.

한편 이번대회는 전 경기를 현장에서 무료로 관전할 수 있으며 유튜브 ’대한테니스협회TV‘와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31일부터 대회 마지막 날까지 6일간 온라인 생중계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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