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11월 1일부터 신진작가 전시 ‘디아스포라’
수성아트피아, 11월 1일부터 신진작가 전시 ‘디아스포라’
  • 황인옥
  • 승인 2023.10.2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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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처럼 떠돌아다니는 예술가의 삶
선정작가 10명 중 9명 참여
성장 가능성·역량 엿볼 기회
김상우 작
김상우 작 ‘PARADOX#7’ 수성아트피아 제공

김민주 작
김민주 작 ‘땅따먹기 팔현 23 반도건설’ 수성아트피아 제공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수성아트피아는 2023년에 리모델링 후 수성신진작가의 첫 전시 ‘디아스포라(DIASPORA)’전을 연다. 지난 5회에 걸쳐 선정된 작가들의 성장과 현재 활동을 보여주는 그룹 전시로, 작가들의 지속적인 가능성과 창작 역량을 다시 만나는 기획이다.

디아스포라는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민족 집단 또는 그 거주지’를 뜻한다. 지역예술 활성화와 미술의 다양성에 방향성을 맞춘 이번 전시에선 예술 활동을 위해 객지 생활을 하거나 다양한 영역에서 창작을 위해 유영하는 예술가들이 경험하는 ‘디아스포라‘적인 삶을 담아낸다.

참여작가는 신준민·이원기(2017년 제1회 선정작가), 장수익(제2회), 미소·민주(제3회), 신명준·안민(제4회), 김상우·현수하(제6회) 등 9인이다. 신준민은 빛이 담긴 일상 속 장소와 순간에 관심을 가지며 이를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이원기는 공간의 시간성을 추상적 이미지로 표현하며, 그 좌정에서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또 장수익은 멀티미디어 시대 속 이미지들의 굴절과 왜곡에 주목하고, 이를 선과 면, 색을 통해 회화적으로 재구성하고, 작가 미소는 상실이 어떻게 해소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그들의 지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몸으로 시각화한다. 민주 작가는 과거 도시(마을)가 담고 있는 가치와 변화를 통해 사회에서 일어나는 분위기와 위기를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여기에 신명준은 노동을 통해 발생한 결과물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기록하고 합쳐 하나의 예술로 형상화하는 방법에 고민하고, 안민은 평화로운 문명사회에 존재하는 선과 악의 도덕성을 자동차와 같은 일성적 소재를 활용하여 사회문제를 들어낸다.

마지막 김상우는 빛이 주는 아름다움과 눈부신 불쾌함의 이중성이 새로운 감정과 미적 경험이 가능한지 보여주고, 현수하는 사람과 시간사이의 모순적 관계를 주목하고 우리 삶속에 얽히는 관계성을 두 팔과 온몸으로 지탱하는 연대의 장면을 포착한다. 전시는 11월 1일부터 18일까지 수성아트피아 1,2전시실에서 열리며, 오프닝 행사는 11월 11일 오후 6시에 전시실 로비에서 진행된다.

한편 수성신진작가 공모사업은 2017년부터 수성아트피아에서 지역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큐레이션 사업으로 현재는 5회차까지 10명의 신진작가를 발굴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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