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96-94 승 이끌어
강혁 감독대행 데뷔승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돌아온 스코어러’ 앤드류 니콜슨(34)의 맹활약에 힘입어 안방서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가스공사는 2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서울 SK나이츠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96-94로 승리했다. 시즌 1승(2패)째.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전날부터 이어진 안방 개막 2연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또한 올 시즌부터 가스공사의 사령탑을 맡은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컵대회 포함 5경기만에 감독으로서의 데뷔승을 홈 팬들 앞에서 거두는데 성공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은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을 거두게 돼 기쁘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공격 쪽은 니콜슨의 합류로 해결이 됐다. 수비 부문은 더 견고한 수비를 위해 선수들과 더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가스공사는 공격 작업에서 패턴 플레이를 활용해 결정적 순간마다 SK의 인사이드를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덕분에 가스공사는 경기 중반 리드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막판 점수 쟁탈전 과정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1년만에 돌아온 니콜슨은 이날 37득점을 올리며 전날에 이어 연이틀 30득점 이상 올리며 건재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특히 니콜슨은 이날 경기 종료 6초를 남겨둔 상황, 팀의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도 역전 결승 3점슛을 성공시키는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의 창단 첫 신인 신승민도 부상 복귀전에서 21득점 5리바운드로 쏠쏠히 득점을 올려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가스공사는 오는 3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