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 대장’ 오승환, 내년에도 삼성 뒷문 지킬까
‘끝판 대장’ 오승환, 내년에도 삼성 뒷문 지킬까
  • 석지윤
  • 승인 2023.10.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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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넘긴 현역 최고령 투수
현재 몸상태 유지할지 의문
적잖은 몸값 역시 고려 대상
올해 FA 자격 획득도 변수
231014H2777 오승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 대장’ 오승환(41·사진)이 내년에도 삼성의 뒷문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승환은 올 시즌 57경기(1선발)에 등판해 57.2이닝 동안 4승 4패 2홀드 30세이브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다. WAR은 1.81로 팀 내 투수 세 번째. 시즌 도중 부침을 겪으며 마무리 보직에서 강등되기도 했지만, 결국 반등에 성공해 세이브 리그 공동 3위이자 세이브 성공률(90.9%) 4위로 준수한 기록을 냈다. 이와 함께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과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기록까지 달성하며 의미있는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내년에도 오승환이 지금까지처럼 마무리로서 등판할 수 있을지 확실하진 않다. 이미 불혹을 넘긴 현역 최고령 투수 오승환이 내년에도 현재의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의문 부호가 따라붙기 때문이다. 이미 신체적으로 전성기가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언제 기량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시점이다.

또한 적지 않은 오승환의 몸값 역시 고려 대상이다. 오승환의 올해 연봉은 14억(옵션 3억 별도)원으로 팀 내 투수 1위에 해당한다. 2위 백정현(4억원, WAR 2.21)과는 무려 10억차. 하지만 오승환이 올해 10억 차이나는 만큼의 활약을 보여줬느냐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산술적으로 오승환 1명에게 드는 연봉으로 준척급 투수 2~3명을 보강할 수도 있다.

여기에 오승환은 올해 FA자격을 획득한다는 점도 변수다. 이미 선수 본인이 FA권리 행사에 의지를 내비친 적도 있었던 만큼, 오승환이 FA시장에 나오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관건은 계약 기간과 금액. 세이브 3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전성기에서 내려온 불혹을 넘긴 현역 최고령 투수에게 만족스러운 제안이 갈 지도 확실치 않다.

원소속구단 삼성에선 무조건 오승환을 눌러앉히겠다는 계획이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마흔을 넘기긴 했지만 오승환은 오승환이다. 내년에도 삼성에 꼭 필요한 선수이니 만큼 FA 신청을 하더라도 앞으로도 게속 동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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