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유입 막아라”…경북, 청정지역 사수 총력
“소 럼피스킨병 유입 막아라”…경북, 청정지역 사수 총력
  • 김상만
  • 승인 2023.10.30 2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내 14개 가축시장 폐쇄 조치
21개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설치
모기 등 흡혈곤충 집중 방제 활동
축산농 모임 자제·외부차량 통제
경북도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소 럼피스킨병 유입 차단으로 청정지역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충남과 경기 지역 소 농가에서 럼피스킨병이 잇달아 발생하자 차단방역 체계를 구축하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30일 현재 전국적으로 소 럼피스킨병은 총 61건이 발생했다. 경기 24, 충남 23, 인천 7, 강원 4, 충북 1, 전북 1, 전남 1건이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소농가와 축산차량, 축산시설에 대해 20~24일 두차례 일시 이동중지를 실시했다.

통계청 2·4분기 기준으로 경북은 한육우 1만8천984호(82만5천658두), 젖소는 615호(3만1천72두)로 전국 최대다.

현재 선제적인 방역체계를 위해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를 긴급 설치·가동하며 24시간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소독·방역 예산 9억8천만원을 확보하고 영양에 있는 한우와 젖소 개량사업소에서 사육하는 종축 341두(한우 153두. 젖소 188두)의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도내 14개 가축시장을 폐쇄 조치하고 21개 시군에 25개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농가에 출입하는 축산차량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함께 럼피스킨병 주요 전파경로인 흡혈곤충(침파리, 모기류, 진드기류 등) 방제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포항시는 럼피스킨병 방역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오염원 유입 차단을 위해 읍면동, 축협 공동방제단 등과 방역 차량을 동원해 소 축사 주변 소독을 강화하고 있고 구미시도 8개면, 1천683 농가 연막소독과 초미립분무소독 등 선제적인 방역소독과 함께 축산농가 하수구, 정화조 유충 구제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

경산시와 봉화·성주군 등 다른 시군들도 방역차량을 총동원해 축사 인근 농로와 마을, 소하천 등 모기서식지를 소독하고 축산농가에 모임이나 행사 자제, 외부차량 통제, 자가 방역 등을 안내하며 유입 차단에 전력하고 있다.

경북농협도 럼피스킨병 추가 확산에 대비해 축협공동방제단 방역차량 94대를 총동원해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비상방역상황실 운영,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소 축산농장 모임·행사 금지사항 이행을 지도하고 있다.

축산농장에는 모기, 진드기 등 흡혈성 매개곤충의 철저한 방제를, 축산 종사자에게는 농장 출입 최소화, 농장출입 전후 1회용 방역복 착용 및 소독 등 개인방역을 당부하고 있다. 또 비축한 생석회 54t과 소독약 150ℓ, 방역복 2천200벌 등 방역물품을 공동방제단에 긴급 지원하고 있다.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은 고열, 피부·점막 결절·궤양, 식욕부진, 림프절종대, 가슴·다리 등 부종, 과도한 침흘림, 눈·코 분비물 증가 등으로 알려졌다.

김주령 경북도 농식품유통국장은 “도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농가에서 축사 소독과 해충 방제에 힘써 달라”며 “매일 의심 증상을 확인하고 이상이 있으면 즉시 관할 시군이나 1588-406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

사회2부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