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포커스] 국정원 “北 김정은, 팔레스타인 포괄적 지원방안 찾으라 지시 정황”
[미디어포커스] 국정원 “北 김정은, 팔레스타인 포괄적 지원방안 찾으라 지시 정황”
  • 승인 2023.11.0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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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단체·3세계 국가에 무기 판매할 가능성 있어”
국가정보원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팔레스타인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정황이 있다고 1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 국정원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감사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정보위 국민의힘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다각적으로 활용하고자 기도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며 “김정은이 최근 팔레스타인을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북한이 하마스, 헤즈볼라에 대전차무기, 방사포탄 등을 수출한 전례가 있는 만큼 무장단체와 3세계 국가에 무기를 판매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대한민국을 겨냥한 해킹 공격 배후 중 중국과 북한 비율이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설명했다.

중국이 우리 정부가 사용하는 정보기술(IT) 보안 제품 제조사를 해킹하는 등 IT 공급망 공격을 시도하는 것도 파악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와 관련해 “10월로 공언한 발사일이 미뤄지는 가운데 최근 엔진과 발사장치 점검 등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북한이 러시아에서 기술 자문을 받은 것으로 보이고, 성공 확률이 높아질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며 “다만, 기술과 자금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이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다탄두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8월 초부터 러시아 선박, 수송기를 활용해 포탄 등 각종 무기를 10여차례 수송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출 포탄이 100만발 이상인 것으로 파악 중이고,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2달 이상 사용 가능한 양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북한이 탈취한 가상자산 345만달러를 올해 2월과 6월, 2회에 걸쳐 최초로 동결했다는 내용도 보고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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