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 효과 딱 하루…코스피 2%대↓
공매도 금지 효과 딱 하루…코스피 2%대↓
  • 강나리
  • 승인 2023.11.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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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관련 종목 일제히 급락
코스닥도 1.8%↓…824.37 마감
선·현물 급락에 장중 사이드카 발동
공매도 전면 금지 효과로 급등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락해 2천440대로 내려앉았다.

지난 6일 주가지수를 역대 최대 폭으로 끌어올린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하며 조정 분위기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58.41포인트(2.33%) 내린 2,443.9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26.02포인트(1.04%) 내린 2,476.35에 개장한 뒤 하락 폭을 확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6원 오른 1,307.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5억원, 3천929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4천59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6일 외국인은 빌려서 판 주식을 갚기 위해 사들이는 ‘숏커버링’ 등을 위해 7천억원가량 순매수했지만 하루만에 대거 순매도로 전환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전날 급등세를 보였던 LG에너지솔루션(-10.23%), POSCO홀딩스(-11.02%) 등 이차전지 종목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하락한 종목은 665개로 현재 거래 중인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937개)의 70%에 육박했다.

업종별로 보면 이차전지 약세에 화학이 3.25% 하락했으며, 전기·전자(-2.67%), 운수·창고(-2.34%) 등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5.08포인트(1.80%) 내린 824.37로 장을 마감했다. 이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포인트(0.32%) 오른 842.16으로 개장한 후 보합권 내 등락을 하다 4%대까지 하락했으나 장 후반 들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150 선·현물 가격 급락으로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48분에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를 발동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430억원, 2천214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4천6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전날 외국인은 4천85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이날 대거 순매도 전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에코프로비엠이 4.85% 내렸고, 엘앤에프(-15.29%), 포스코DX(-5.83%)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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