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대표 여행지인 만큼 제주를 설명하고 소개한 것들은 많지만, 모두 관광객의 시점대로 써진 천편일률적인 유명 여행지 이야기들 뿐이다. 바람과 돌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라고 하지만, 저번 여행도 이번 여행도 제주의 바람과 돌만 보고 올 순 없다. 제주라서 더욱 특별하고, 제주에서밖에 즐길 수 없는 진짜 제주의 소중한 모습들을 알고 싶다면 현지인의 스페셜한 가이드에 귀기울여야 한다.

책은 한결 같은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지와 모습만을 소개한 책과는 조금 다르다. 저자는 책을 통해 여행자의 오감을 백프로 만족시키는 취향 여행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제주에서만 볼 수 있고 제주에서라면 반드시 가보거나 해봐야 하는 것들을 119가지의 주제로 담아, 나만의 취향대로 제주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주제마다 인기 스폿을 1위부터 3위까지 세 곳씩 구성해 취향대로 여행을 설계하되,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고민해야 할 필요 없도록 했다. 지금 당장 끌리는 주제를 목차에서 골라, 해당 주제의 가장 인기 있는 세 곳의 스폿에서 여행지를 골라볼 수 있다. 무심히 갔던 제주가 이번만큼은 특별한 제주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