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혁 대행 “김낙현 복귀…2라운드서 반등 자신”
강혁 대행 “김낙현 복귀…2라운드서 반등 자신”
  • 석지윤
  • 승인 2023.11.1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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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1R 1승 7패로 최하위
힉스 시즌 아웃에 시즌 구상 차질
니콜슨과 조직력서 아쉬움 남아
어린 선수들에 우선 출전권 부여
16일 감독 데뷔승 맛봤던 SK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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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을 이끌고 있는 강혁 감독 대행(47)은 1라운드에서 최하위로 쳐졌지만 2라운드에서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을 이끌고 있는 강혁 감독 대행(47)은 2023-2024 프로농구 정구리그 2라운드에서 반등을 자신했다.

지난 시즌 코치로 가스공사에 몸 담고 있던 강혁 감독 대행은 올 시즌을 앞두고 유도훈 전 감독이 불명예스럽게 퇴진하면서 대행으로 감독직을 수행하게 됐다. 그는 가스공사의 전신 전자랜드에 코칭 스태프로 합류한지 3년차에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 ‘강혁호’의 선장이 된 그는 코치 시절과 가장 달라진 점을 책임감으로 꼽았다.

강혁 대행은 “코치 시절엔 감독님이 지시하는 대로 움직이고 생각하면 됐는데, 지금은 전혀 딴판이다. 모든 판단과 결정 과정에서 최종 책임을 지는 자리니 어깨가 훨씬 무거워진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1승 7패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1옵션으로 시즌을 준비했던 아이재아 힉스가 컵 대회에서 1분도 소화하지 못하고 시즌 아웃 된 탓에 시작부터 모든 것이 꼬여버린 상태로 초보감독으로서의 쓴맛을 봤다. 다행히 ‘득점머신’ 앤드류 니콜슨과 재회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시즌 전 구상과는 큰 차이가 발생하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중이다.

강혁 대행은 “외국인이 힉스에서 니콜슨으로 바뀌면서 수비 조직력에 큰 변화가 불가피했다. 공격력에서 니콜슨이 우위에 있지만 조직력 부문에서 아직 합을 맞춘 날이 부족하다 보니 아직 실전에서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위권으로 쳐진 상황에서도 눈 앞의 성적을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우선적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창단 첫 신인 신승민과 올해 신인 1라운드 지명 신주영의 꾸준한 기용이 그 일환이다.

강 대행은 “신주영이 아직 덜 여물긴 했지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친구다. 지금 당장은 다른 선배들에 비해 코트에서 주눅이 들 수 있지만, 실전에서 겪는 이런 크고 작은 경험들이 자양분이 돼 선수 본인에게도, 구단에게도 미래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구단의 창단 첫 신인 신승민 역시 이같은 과정을 거쳤다. 5반칙으로 퇴장당하는 일이 잦았지만 첫 해부터 실전 경험을 적잖이 쌓은 덕분에 3년차에 들어서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로 성장했다”고 소신을 밝혔다.

가스공사는 오는 16일 서울 SK 나이츠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강혁 대행은 감독으로서의 데뷔승을 안겨준 상대인 SK전을 기점으로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SK전에선 ‘돌격대장’ 김낙현까지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강혁 대행은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던 SK전을 시작으로 2라운드에서 반등해 보이겠다. (김)낙현이의 복귀도 천군만마와도 같다. 이미 바닥을 쳤으니 팀명 ‘페가수스’처럼 팬 분들에게 다시 높이 비상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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