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탓 가성비 PB상품에 손이 가요”
“고물가 탓 가성비 PB상품에 손이 가요”
  • 강나리
  • 승인 2023.11.15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춘삼 짜장·이해봉 짬뽕 인기
홈플 라면, 누적 판매 1천만개
심플러스 일회용품 가성비 높여
편의점 PB우유 매출 크게 늘어
홈플러스-PB라면-누적판매량1000만개돌파
홈플러스는 불황형 소비 추세 확산으로 가성비를 갖춘 자체브랜드(PB)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모델이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에서 PB 상품을 소개하는 모습.
홈플러스 제공

고물가 흐름이 장기화하면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불황형 소비 패턴이 자리잡은 가운데, 유통업체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이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2019년 11월 첫 선을 보인 PB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의 올해 매출은 2019년 대비 약 219% 증가했다. 특히 PB상품의 ‘메가 히트작’으로 꼽히는 ‘이춘삼 짜장라면(4입)’과 ‘이해봉 짬뽕라면(4입)’은 누적 판매량 1천만개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봉에 500원짜리 가성비 라면인 ‘이춘삼 짜장라면(4입)’은 지난해 12월 첫 출시 9일 만에 초도물량 완판, 전체 라면 카테고리에서 7개월 동안 1위를 유지한 PB상품이다. 후속작으로 선보인 ‘이해봉 짬뽕라면(4입)’ 또한 1봉에 약 600원 남짓한 가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상품은 일반 제조사 상품(NB) 대비 약 30% 저렴한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상품의 핵심 스펙은 유지하되 고객의 소비 형태와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리뉴얼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출시를 시작한 ‘심플러스(simplus) 일회용품’은 생활필수품 구매 시 되도록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형태와 일회용품 시장 트렌드를 분석해 ‘부담 없는 가격’에 초점을 맞춘 PB상품이다. 기존 상품을 ‘심플러스’ 상품으로 리뉴얼 해 더욱 가성비를 높였고, 출시 후 2주 만에 판매수량 2.2배 증가, 한 달 만에 판매량이 50% 증가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롤백, 위생백, 위생장갑, 빨대 등 이달까지 총 41종을 론칭해 쓰임에 맞는 다양한 구색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양수령 홈플러스 PBGS총괄은 “고물가 상황 속 가성비 높은 PB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관련 상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팍팍한 지갑 사정을 달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PB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물가 안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원유 가격 인상으로 우윳값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가성비를 갖춘 편의점 PB 우유도 주목받고 있다.

편의점 CU의 지난달 1~9일 PB 우유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4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성 브랜드(NB) 우유 매출이 1.9%, 우유 제품 전제 매출이 5.0% 증가한 것과 비교해 PB 제품으로의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GS25에서도 흰 우유 기준 PB 제품 매출이 41% 늘어 전체 우유 매출(5.3%↑)을 이끌었다. 이 외에도 세븐일레븐의 흰 우유 매출 중 PB는 40%, 이마트24 PB는 27%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