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열흘 동안 6연전…꼴찌 탈출 저력 ‘시험대’
가스공사, 열흘 동안 6연전…꼴찌 탈출 저력 ‘시험대’
  • 석지윤
  • 승인 2023.11.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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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리그 5연패·홈 3연패 빠져
오늘 SK전부터 25일 KCC까지
타이트한 일정 탓 체력이 관건
이대헌·신승민 등 활약에 기대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농구단(이하 가스공사)이 열흘 동안 6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에서 저력을 발휘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스공사는 오는 16일 오후 7시 대구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리그 5연패와 동시에 홈 3연패 중인 가스공사로선 반드시 연패를 끊어야 하는 타이밍.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 가스공사는 SK전을 시작으로 강행군에 돌입한다. 18일 울산현대모비스 원정을 떠난 뒤 이튿날 창원 LG 세이커스 원정까지 치른다. 이틀 뒤인 21일 안양 정관장과 홈 경기를 치르고 23일 서울 삼성 원정, 마지막 25일 부산 KCC 원정으로 이번달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틀 간격으로 진행되는 일정 탓에 휴식일이 거의 주어지지 않으면서 열흘 동안 서울부터 부산까지 전국을 누비며 6경기를 치른다. 1라운드에서 1승 7패에 그치며 단독 최하위로 라운드를 마무리 한 가스공사는 다소 부담스러운 일정으로 2라운드를 맞이하는 상황. 시즌 초반 최하위로 추락한 가스공사의 저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셈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 대행 역시 6연전에 앞서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가장 먼저 걱정했다. 그는 “2라운드 초반 일정이 너무 타이트한 탓에 선수들의 체력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선수단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만큼 위기 속에서 길을 찾아 난국을 타개하겠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입장에선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대표 포워드 이대헌이 15일 현재 국내선수 득점 6위(12.9), 국내선수 리바운드 1위(7.1) 등을 기록하며 분투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여기에 창단 첫 신인 신승민 역시 포지션 변경 후 득점력이 오르며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한 ‘돌격대장’ 김낙현이 드디어 공식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김낙현의 가세로 가스공사는 시즌 초반 약점으로 꼽혔던 백코트진(가드진)이 보강되면서 지난 라운드와 다른 팀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혁 대행 역시 “(김)낙현이의 합류가 질 경기를 승리로 바꿔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확실히 볼 운반이나 득점력 부분에서 팀에 업그레이드를 가져다 줄 것이다”며 “팀의 중심인 이대헌과도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합이 좋다. 출전 시간을 서서히 늘려가며 적응할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유일한 승리를 안겨준 SK전을 시작으로 6연전 강행군에 돌입하는 가스공사가 저력을 발휘해 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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