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심 활동 작가 14명 참여
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현대미술 조망’전이 2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에는 ‘Time to meet me(나를 만나는 시간)’를 주제로 현재 지역을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시각 예술분야 작가들의 평면, 사진, 영상, 설치, 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과 보편된 인간의 현재 또는 미래를 고민해본다.
이번 전시의 예술감독은 조경희 작가(현대미술협회 회장)이 맡는다. 참여작가는 박동조, 임봉규, 박종혁, 이상호, 박경희, 도경득, 박옥이, 남명옥, 송호진, 윤상천, 이영미, 이희령, 정해경, 박미향 등 14명이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인간은 늘 외부를 향해 열려 있지만 계기가 무르익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할 때 비로소 자신의 내면과의 소통을 시작한다. 작가 역시 마찬가지다. 작업 할 때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는 자문하고 스스로 답 하면서 작품을 시각화 하고, 작가 개인의 성향에 맞는 창작활동으로 내면의 답을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선 작가들의 내면 시각화들이 관람객에게 어떻게 다양한 관점으로 다가가느냐를 전제로 진행된다. 관객이 객체가 아닌 주체가 돼 작품의 시각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조경희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가 다양한 계층의 지역작가가 인적교류를 통해 미술의 정보를 교환하고 더욱 발전 시키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