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결속’ 다지고 글로벌 위기 해법 제시
한미일 ‘결속’ 다지고 글로벌 위기 해법 제시
  • 이창준
  • 승인 2023.11.19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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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외교 마치고 귀국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공 들여
3국, 공급망 협력 방안 등 논의
韓 기후 위기 역할 대해 설명도
스탠퍼드대한일정상좌담회참석한윤석열대통령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열린 한일 정상 좌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미국 센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외교 일정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참석한 제30차 APEC 정상회의에서 이상 기후, 공급망 붕괴 등 글로벌 복합위기 속 우리나라의 리더십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접촉하며 경제협력 강화,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표 확보 등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미국, 일본과는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 이어 다시 굳은 결속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한중 관계 회복의 상징적 장면이 될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APEC에서는 한미일 정상 회동이 별도로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비공개 회동에서 “미국 대통령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 덕분에 짐을 크게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전했다.

한미일 정상은 미국 주도의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2차 정상회의에도 함께 참석해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중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1년 만에 대면했지만, APEC 첫 세션 시작 전 3분가량 악수한 뒤 담소하는 데 그쳤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 공급망 불안정, 기후 위기 등의 난제 속에서 APEC이 모색할 방향을 제안했다.

기후 위기를 의제로 한 세션1에서는 무탄소 에너지 활용, 친환경 이동 수단 전환, 기후 격차 해소의 3가지 측면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기여를 설명했다.

세션2에서는 규범 기반의 질서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칠레, 페루, 베트남, 캐나다, 멕시코 정상들과 연달아 만났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북러 군사 협력에 맞서 공조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며 엑스포 개최지 최종 투표를 앞두고 부산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김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오늘 연이은 회담에서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이 세계 안보에 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규범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협력에 대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APEC CEO 서밋, 팀 쿡 애플 CEO 접견 등 경제외교에도 공을 들였다.

각국 정상과 빅테크 기업 CEO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한 CEO 서밋에서는 ‘세계 경제 연결성’을 강조하며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아민 GM 부회장, 쿡 애플 CEO, 앨프리드 켈리 비자 회장 등과도 만났다. 아민 부회장은 “한국에서의 생산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쿡 CEO는 “한국의 역량 있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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