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전망, 84%가‘불황’
기업들은 올해의 대구경제 키워드로 ‘경기침체’, ‘불황’, ‘어려움’을 내세웠으며 대구경제 핫 이슈 톱3로 ‘신공항’, ‘군위 편입’, ‘미분양’을 선정했다.
기업들은 내년 지역경기 역시 대부분 불황을 예상했고 특히 건설업의 경우 불황 전망비율이 95%를 웃돌았다.
이같은 전망은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2일부터 6일 간 대구의 21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경영실적 및 2024년 경제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 응답기업의 절반이상(62.1%)이 올해 초 세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 반면 ‘달성(근접)’ 34.1%, ‘초과달성’은 3.8%에 그쳤다. 다만 주력산업인 자동차부품의 경우 완성차 모기업의 호실적에 따라 상대적으로 타업종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에 미달한 가장 큰 요인은 ‘내수침체’(79.4%) 때문으로 나타났고, ‘수출부진’(30.5%), ‘원자재가 상승’(30.5%), ‘인건비 상승’(19.1%)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10곳 중 8곳(83.9%)이 ‘불황’으로 전망했으며 ‘다소 호황’이 예상된다는 응답은 4.7%에 그쳤다. 특히 건설업에서 ‘불황’ 전망비율이 95.1%로 가장 높게 나타나 지역 부동산경기 침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내년도 경제를 ‘불황’으로 전망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내수침체’(80.8%)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이어 ‘글로벌 경기부진 지속’(39.5%), ‘환율·유가 불안정’(2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구경제를 나타내는 키워드는 ‘경기침체’, ‘불황’, ‘어려움’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올해 대구경제 핫 이슈 TOP3로는 ‘신공항’, ‘군위편입’, ‘미분양’을 선정해 기업들도 ‘신공항’과 ‘군위편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활성화를 위한 과제로 기업들은 ‘금리인상 종료 및 기업금융 지원’(52.1%)에 대한 요구가 가장 많았고 ‘고용유연성 증대 등 노동개혁’(32.7%) ‘법인세ㆍ상속세 등 기업세제 개선’(23.2%), ‘지역별 최저임금제 차등적용’(17.5%) 등이 뒤를 이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