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작은 기부, 큰 수확 ‘정치후원금 기부’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온도가 뚝 떨어져 겨울의 한기가 느껴진다. 늘 그렇듯이 가을 정취를 느낄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짧지만 그렇기에 더욱 아쉽고 애틋하다. 이처럼 가을이라고 하면 쾌청한 날씨와 단풍나무의 오색찬란함이 떠오르는 동시에 아쉬운 감정이 함께 밀려온다. 그렇다면 ‘정치’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대부분은 언론매체 등에서 접하는 소식들로 긍정적인 이미지보다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 많이 떠오를 것이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라는 헤드라인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런 정치문화에도 가을이 오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하는 것이다.

정치후원금은 소액다수의 정치자금 기부문화를 조성해 국민들에게 정치참여의 기회를 주고, 정당 및 정치인들에게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자금을 제공해 정치문화를 성숙하게 만드는 기초가 된다.

정치후원금이란 ‘기탁금’과 ‘후원금’을 말한다. ‘기탁금’은 특정정당을 지정하지 않고 정치자금을 정당에 기부하기 위하여 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 기탁하는 제도이며, ‘후원금’은 본인이 원하는 정책과 비전을 가진 정당이나 정치인을 선택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원회에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제도이다. 법인 및 단체는 정치후원금을 기부할 수 없으며, 개인의 정치후원금 기부 금액에도 한도가 있다.

이런 방법을 통하여 정치자금을 전달토록 하는 것은 특정 정치인을 후원하는 소수만을 위하여 정책을 결정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러한 정치후원금 기부를 확산시키고 국민들이 다양한 수단으로 간편하게 소액 후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정치후원금센터(www.give.go.kr)를 운영하고 있다.

정치후원금센터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온라인상에서도 카드 결제(카드 포인트 사용 가능), 휴대폰 결제, 계좌이체, 카카오페이·페이코 간편결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손쉽게 할 수 있다. 물론 오프라인으로도 가능하다. 후원금은 각 정당·정치인 후원회 모금계좌로, 기탁금은 중앙선관위 기탁금 계좌로 직접 송금하는 방법이다.

가을이 지나가고 있지만, 우리 정치문화는 늘 깨끗한 가을하늘 같기를 기대하며 응원의 마음으로 정치후원금을 기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