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24일로 출범 한달을 넘어섰다. 강서구청 보궐선거 패배 후 당 지도부는 용퇴 대신에 혁신위를 꾸려 쇄신안을 찾고자 했지만 당초 “혁신위에 전권을 준다”던 호기는 립서비스가 돼가고 있다. 인 위원장이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야 한다”고 하면서 주목받았지만 거기까지다. 내놓은 방안들이 실현될 기미는 없는데다가 ‘혁신위 무용론’을 넘어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될 수 있는 분위기다.
혁신위의 출발은 처음부터 순탄치 못했다.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철회와 중진의원의 불출마 내지는 험지 출마, 청년 의원수 확대, 용산 참모들의 전략공천 배제, 과학기술계 인재공천 등 5개 방안을 내놓으면서 민심의 호응을 얻는듯 했지만 제동이 걸렸다. 혁신위가 내놓은 5개 혁신안 중 당 지도부가 수용한 것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계 취소 1건밖에 없다.
하지만 징계 철회는 당사자 반발로 인해 당내 통합 효과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이 전 대표와 갈등을 부추겨 그의 신당 창당론만 띄워준 측면이 있다.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당 지도부·중진·친윤 의원에 대한 희생 요구는 대상자 대부분이 거부했다. 박소연·이젬마·임장미 등 3명의 혁신위원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조기해산설까지 나오는 형편이다.
김기현 대표는 25일 지역구에서 의정 보고회를 열었다. 혁신위로부터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는 강한 요구를 받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뚜렷한 의사표시를 아끼고 있는 김 대표가 12년 만에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연 것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런 저런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이어 “울산이 생기고 나서 집권당 대표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신명을 다해 제게 주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의 뜻’을 언급하는건 부적절하다고 했던 김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는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 직접 만나서 프리토킹한다”고도 했다. 이번 주에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전략을 확립하기 바란다. 혁신인가. 당 지도부 중심 결속인가.
혁신위의 출발은 처음부터 순탄치 못했다.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징계 철회와 중진의원의 불출마 내지는 험지 출마, 청년 의원수 확대, 용산 참모들의 전략공천 배제, 과학기술계 인재공천 등 5개 방안을 내놓으면서 민심의 호응을 얻는듯 했지만 제동이 걸렸다. 혁신위가 내놓은 5개 혁신안 중 당 지도부가 수용한 것은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계 취소 1건밖에 없다.
하지만 징계 철회는 당사자 반발로 인해 당내 통합 효과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이 전 대표와 갈등을 부추겨 그의 신당 창당론만 띄워준 측면이 있다.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당 지도부·중진·친윤 의원에 대한 희생 요구는 대상자 대부분이 거부했다. 박소연·이젬마·임장미 등 3명의 혁신위원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조기해산설까지 나오는 형편이다.
김기현 대표는 25일 지역구에서 의정 보고회를 열었다. 혁신위로부터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라는 강한 요구를 받고 있으면서 지금까지 뚜렷한 의사표시를 아끼고 있는 김 대표가 12년 만에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에서 의정보고회를 연 것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런 저런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다.
김 대표는 이어 “울산이 생기고 나서 집권당 대표가 나온 것은 처음”이라며 “신명을 다해 제게 주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향해 ‘대통령의 뜻’을 언급하는건 부적절하다고 했던 김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는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과 자주 만난다. 직접 만나서 프리토킹한다”고도 했다. 이번 주에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전략을 확립하기 바란다. 혁신인가. 당 지도부 중심 결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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