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10여대를 파손한 운전자가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4일 대구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피의자 50대 A씨가 1차 조사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새벽 12시 30분께 북구 칠성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된 차 15대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늦게까지 근무한 후 감기 기운에 운전하다 사고가 났다”며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A씨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나 음주 운전에 대한 추측들이 난무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진술을 토대로 당일 행적 및 음주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피의자를 상대로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예지기자 r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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