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 지역민 건강 지킴이 110년…의료 발전 중추적 역할
경북대학교병원, 지역민 건강 지킴이 110년…의료 발전 중추적 역할
  • 박용규
  • 승인 2023.1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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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첨단재생의료기관 지정
희귀질환 새로운 임상연구 수행
바이오헬스분야 선도 역량 강화
칠곡경북대병원 로봇 수술 3대
올 10월까지 누적 수술 7200건
칠곡에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공공기관 경영평가 3년 연속 ‘A’
경북대병원전경
경북대병원 전경.

경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동헌)은 대구·경북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110여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우수한 의료인력을 양성하며 지역 의학 발전을 선도해오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대구 중구 삼덕동에 있는 본원을 비롯해 칠곡경북대병원(병원장 박성식), 어린이병원(병원장 김여향)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최상의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센터, 지역암센터 등 특성화된 센터들은 대구·경북을 벗어나 다른 지역의 환자들까지 포괄적이고 전문적으로 품고 있다.

특히 칠곡경북대병원이 보유한 로봇수술기 3대는 올 10월까지 누적 7천200여건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비수도권에서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은 경북대 의과대학은 한 세기 동안 9천100여명의 의료계 동문을 배출했고, 이들은 환자 진료 및 의학 연구에 매진해 국내·외 의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고 있다. 1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는 경북대병원과 경북대 의대는 교육·연구·진료 등 본연의 임무에 힘쓰면서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첨단재생의료, 연구지원 플랫폼…의료 연구의 활성화

올 8월 보건복지부가 첨단재생의료실시기관으로 경북대병원을 지정했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재생, 회복하거나 질병의 치료 예방 목적으로 인체세포 등(원료물질)을 이용하는 의료기술로 크게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세 가지로 구분한다. 병원은 기존의 기술로 치료가 어려웠던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유전자 치료 등을 활용한 새로운 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경북대병원은 또한 지난해 8월부터 지역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4회 연속 선정돼 역할을 계속 수행 중이다. 연구 참여 임상의사, 연구 전담 의사, 지식재산권, 의료수익 대비 연구비, 기술사업화 지원 전담인력 등 기존보다 상향된 평가기준을 충족하면서 비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연구중심병원으로서 기능하게 됐다.

4대 중점 연구분야인 심뇌혈관질환, 대사성질환, 암 진단 및 치료, 생체조직 및 장기 재생 연구에서 연구진이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연구 인프라 및 협력조직을 구성해 연구지원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코어 랩(Core Lab), 사이트 랩(Site Lab), 유효성평가센터, 의학연구협력센터 등의 개방형 연구 인프라를 지속 강화해 산·학·연·병 공동 연구 개발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있다.

더해서 최근에는 의료인공지능연구센터와 의료빅데이터연구센터를 개소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및 정보통신기술(ICT) 통합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미래 바이오헬스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칠곡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전경.

◇지역 공공의료 인재 육성에 앞장

경북대병원은 지역 의료 인재 육성을 위한 사업에도 매진한다.

병원은 지난해 5월 교육부 주관 ‘국립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돼 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비를 오는 2025년까지 총 187억5천만원 지급받게 됐다. 경북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는 칠곡경북대병원 안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모의 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임상 교육 및 훈련을 시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주기적으로 대구·경북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보건의료계열 직업군 소개와 보건위생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지난해 ‘진로탐색활동 협력 유공 기관’으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각종 평가서 드러난 지역 최고 공공의료기관의 위상

경북대병원은 교육부 주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으로 A 등급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대구·경북지역 유일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개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추진, 4회 연속 연구중심병원 선정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점을 인정받았다.

더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병상 확보, 칠곡경북대병원의 세계 최초 승차검진(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 등으로 가점 항목에서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최고점을 받았다. 칠곡경북대병원의 승차검진(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지난 4월 행정안전부와 한국행정연구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정부혁신 최초·최고 공모 창의적 아이디어 혁신사례’에서 세계 최초 시행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의료질 평가’의 환자안전·의료질·공공성·전달체계 및 지원활동 영역에서 대구·경북지역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이 평가에서 경북대병원은 환자 안전과 의료질 향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민에게 안전하고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임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우수성도 함께 인정받았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는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국립대병원으로서 취약계층 건강안전망 구축을 위해 의료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대구·경북 보건의료복지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해 3차 의료기관의 진료가 필요한 중증질환 대상자에게 보건·의료·복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책임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 대구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대구지역 9개 공공병원과의 협력의 주체로서 지역 필수보건의료 문제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며 “찾아가는 교육기부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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