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료원, 광역 단위 최고 의료 인프라 강화…3대 취약 분야 집중
대구의료원, 광역 단위 최고 의료 인프라 강화…3대 취약 분야 집중
  • 박용규
  • 승인 2023.1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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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오 원장 취임 후 변화 기점
각 과 전문의 18명 충원 성공
통합외래진료센터 2026년 완공
뇌혈관센터, 첨단촬영장비 도입
정밀 진단·안전한 진료 가능해
내년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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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료원 통합외래진료센터 조감도. 대구의료원 제공

개원 40주년을 맞은 대구의료원(원장 김시오)은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광역 단위 의료기관 중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변화를 꾀한다.

대구의료원은 지난 10월 제15대 김시오 원장의 취임 이후 변화의 기점을 맞았다. 김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의료원 기능 강화 계획 실현 △변화를 통한 성장 △소통과 화합의 문화 조성 △공공의료 역할 강화의 네 가지 역점 사항을 강조했다.

의료원은 기능 강화와 혁신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해 8월 대구시와 함께 의료원장 직속 경영기획본부를 신설, 올해 말까지 운영하고 있다. 의료원 핵심 간부들로 구성된 경영전략회의(매달 1회), 다양한 직종과 연령대의 소통개혁리더 13명으로 구성된 창의혁신회의(매달 2회) 등도 더하고 있다.

그 결과 미래 혁신 방안으로 3대 혁신 목표와 8대 추진 전략을 세웠다. 3대 혁신 목표는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 강화, 감염·응급·어린이 3대 취약 분야 집중 강화, 운영체계 업그레이드로 정했다.

◇전문의 충원과 전문기관…공공의료 인프라의 확대

대구의료원은 올해 경북대학교병원과의 협조, 대구시의 예산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총 36명이었던 각 과 전문의를 충원하는 데 성공했다. 올 12월 현재까지 18명을 충원, 당초 계획(16명)을 초과 달성했으며, 54명으로 늘었다. 내년에도 계획인 16명을 넘어 최대 인원 충원의 성과를 거두기를 의료원은 기대하고 있다.

의료원은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총 사업비 990억원을 투입해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응급대응체계의 중추적 역할과 필수의료 현안 해결을 위한 진료 기능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필수의료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시설로 구축한다.

통합외래진료센터는 의료원 국화원 서편 주차장에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로 계획돼 있다. 오는 2026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응급의료센터, 뇌혈관센터, 외래진료실, 수술실, 외과계 중환자실, 영상의학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감염병 격리 병상도 확충해 현 27병상에서 95병상으로 늘리며, 전문의 충원 후 통합외래진료센터에서의 진료를 맡긴다.

대구의료원은 센터가 구축되면 현재 건물별로 분산된 외래진료 기능이 통합돼 진료와 수술, 입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의료원뇌혈관센터
대구의료원 뇌혈관센터에서 의료진이 환자 치료를 하고 있다. 대구의료원 제공

◇취약 분야 집중…뇌혈관질환, 소아 진료 강화

올 5월부터는 뇌혈관센터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의료원이 올해 초빙한 경북대병원 전문의 18명 중 신경외과 전문의 7명이 중책을 맡았다.

의료원 뇌혈관센터 안에는 최첨단 디지털 혈관조영촬영장비가 도입됐으며 뇌혈관 조영술, 코일 색전술, 스텐트 삽입술, 뇌동정맥기형 혈관 색전술 등 뇌혈관질환 치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한다. 최첨단 디지털 혈관조영촬영장비는 기존 장비에 비해 최대 60∼80%까지 방사선 피폭량을 줄일 수 있으며, 2개의 고해상도 대형 화면으로 넓은 범위의 혈관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정밀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가 가능하다.

더해서 대구의료원은 내년부터 평일 야간과 주말, 휴일에도 소아 응급 진료를 하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해 의료원 소아청소년과는 올 8월 7일부터 매주 2회 야간진료를 시행 중이다.

이 밖에도 중증·응급환자 신속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외과 계열 수술 역량 강화 및 내과계 질환 특성화 등으로 필수의료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광역 단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지역의 건강안전망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대구 시민에게 더 다가가는 의료원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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