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 미래 의료 이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 미래 의료 이끈다
  • 박용규
  • 승인 2023.12.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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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獨 ‘세계 최고 병원’ 국내 17위
올 6월 ‘새병원 건립 추진단’ 발족
공간 효율적 이용·환자 동선 고려
미래 목표 등 올 최종 확정 예정
2025년 12층 규모 완공 목표
병원 전반적 시스템 개혁 기대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전경.
올해로 개원 43주년을 맞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노광수)은 미래 의료를 이끄는 스마트 병원으로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지난 1980년 라파엘관 하나로 개원했다. 이후 43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 현재 7개의 건물로 확대, 환자 치료와 의료기술의 개발 등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14년 T[데레사]관이 대구·경북권역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전문질환센터로 재탄생하고, 2016년에는 암센터·장기이식센터가 건립, 1년 후에는 S[스텔라]관이 전면 리모델링하는 등의 큼직한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변화와 성장을 통해 의료원은 현재 양질의 진료와 의료 서비스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교직원들의 업무 만족도도 향상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었다.

◇43년 의료원의 성장, 굴지 평가서 나타나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의 성장은 각종 평가에서도 나타났다. 의료원은 2021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와 독일 글로벌 통계조사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가 함께 실시한 ‘세계 최고 병원-대한민국’ 국내 순위에서 32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지난해에는 같은 평가에서 1년 만에 순위가 15계단이 올라 17위를 기록했으며, 영남권에서는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의료원은 올 3월에도 다시 한번 지난해와 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8개국 의료 전문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환자 만족도 조사, 의료 관련 지표, PROMs(환자 자기 평가 도구) 실행 여부 등의 평가 항목에서 종합 78.92점을 기록했다.

이에 더해 의료원은 올초 진행된 ‘4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신뢰를 이끌 수 있는 인증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새병원 건립, 스마트 병원 성장으로의 신호탄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은 이제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스마트 병원으로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올 6월 ‘새병원 건립 추진단’을 발족하면서 새병원 건립 준비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새병원 건립은 환자 중심 스마트 병원 구축, 건물의 확장과 재배치를 통한 공간의 효율적 이용, 외래·입원·응급실·수술실·각종 검사실 등 환자의 동선을 고려한 접근 용이성 강화를 추구한다. 이를 통해 점차 변화하는 의료 서비스에 대응하고 의료원 발전의 기반을 조성, 미래 의료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컨설팅에 나선 의료원은 여러 차례 회의를 거듭해 건물 위치와 규모, 진료과 및 검사실 구성, 환자 동선 등을 논의하고 관련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앞서는 경기도 광명시 중앙대학교광명병원과 용인시 용인세브란스병원, 세종시 충남대학교병원을 방문해 벤치마킹을 위한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각 병원별 주요 시스템 및 우수사례 등을 충분히 파악하고 새병원에 적용할 가장 스마트하고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검토와 분석을 진행했다.

의료원은 외부환경·의료환경·내부역량·고객 및 이해관계자·선진사례 벤치마킹 분석과 미래 목표 및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공간·운영·시설·건축계획 수립 등을 올해까지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12층 규모의 새병원을 오는 2025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새병원 건립 추진단은 이창형 대구가톨릭대병원장(소화기내과 교수)을 단장, 송석영 미래의료전략실장(마취통증의학과 교수)을 부단장으로 한다. 이외에 병원 관계자 34명이 포함됐다.

이창형 새병원 추진단장은 “이제 새병원 건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단순히 건물 하나가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건물은 물론, 병원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변화되고 개혁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대구가톨릭대의료원을 구성하는 7개 건물에는 진료와 검사 및 수술을 담당하는 R[라파엘]관과 S[스텔라]관, T[데레사]관, 암센터·장기이식센터와 루가관(의과대학), 요셉관(장례식장 및 편의시설)이 있다.

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그간 지나온 43년처럼 향후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시·도민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노광수 의료원장은 “의료원은 환자 안전 및 의료질의 향상과 함께 중증 환자 등에게 엄선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병원의 질적 수준 향상과 환자분들의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랜 시간 끝에 우리는 새병원 건립을 결정했고 추진단을 발족하게 됐다. 매우 기쁘면서도 동시에 그만큼 두려움도 가지게 된다”며 “우리 병원의 내·외적 발전과 더불어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중요한 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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