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성악가 해외진출 잇따라
대구오페라하우스 성악가 해외진출 잇따라
  • 황인옥
  • 승인 2023.12.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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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스튜디오 육성사업 성과
5명 불가리아 극장 ‘라보엠’ 출연
장연주 獨 함부르크 극장 재계약
현재까지 6명 해외 파견·장학금
사진1
영아티스트 콘체르탄테 공연장면.
사진2
소프라노 장연주 활동장면{맨 오른쪽).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정갑균)가 신인성악가 육성에서 해외진출까지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며 대구오페라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오페라 전문 성악가 육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운영은 물론, 해외극장과 연계한 오디션 프로그램 운영으로 신인성악가 해외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의 해외진출, 해외 파견 성악가들의 맹활약 등의 다양한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

◇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 해외진출 성사!

가장 먼저 신인성악가들의 대거 해외진출에 관한 성과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극장 연계형 오페라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펀스튜디오’ 소속 신인성악가 다섯 명이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 시즌 작품 ‘라 보엠’ 12월 공연에 주역으로 출연하게 된 것.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지난 10월, 오펀스튜디오 소속 성악가들로 구성된 ‘영아티스트 오페라 콘체르탄테 : 극장지배인&라 보엠’을 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선보인 바 있으며, 이날 뛰어난 역량을 드러낸 다섯 명의 성악가들을 발탁해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 무대에 진출시키게 되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소프라노 김정우와 정은지, 테너 정은성, 바리톤 전재민, 베이스 박준모 등 총 5명의 오펀스튜디오 멤버들은 지난 3일 불가리아 현지로 출국해 공연을 위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15일과 17일, 불가리아 소피아국립극장의 시즌오페라 ‘라 보엠’의 주역(미미, 로돌포, 무제타, 쇼나르, 콜리네 役)으로 출연하게 되며, 전원 항공료와 숙박비용 및 출연료를 지급받는 등 프로 성악가로서 해외 무대에 서게 된다.

◇ 역량 있는 한국 성악가 해외 파견 등 다양한 해외교류 사업 성과 이뤄내

두 번째 성과는 바로 역량 있는 한국 성악가들과 해외극장을 연결하는 ‘해외파견 성악가 장학금 지원사업’에서 나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현재까지 총 6명의 한국 성악가들을 해외 파견하는 동시에 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그중 오펀스튜디오 출신 소프라노 장연주는 올해 성공적인 재계약을 체결해 극장 상주 음악가들과 동일한 조건으로 국제무대에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번 재계약을 먼저 제안한 독일 함부르크국립극장의 조르주 델논 극장장은 “지난 몇 년간 대구오페라하우스와 특별한 협업 관계를 유지해 온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이를 통해 대구에서 파견된 재능 있는 성악가들을 무대에 올릴 수 있었으며, 지금까지와 같은 성과를 위해 지속적인 협업관계를 유지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잇따른 해외진출과 신인성악가 교류 등 다양한 성과를 낸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오펀스튜디오 사업은 계속 추진될 예정이며, 선발된 성악가들에게는 국내외 오페라 극장에서 활동한 오페라코치의 수업과 해외 저명 음악가들의 마스터클래스 외에도 극장 시스템과 연계한 오페라 실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년 오펀스튜디오 멤버 선발을 위한 오디션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말 경 공지할 예정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오페라의 미래와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역량 있는 신인성악가를 육성하는 것은 공공극장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일”이라며, “한국의 오페라 극장 시스템을 유럽 오페라 극장처럼 고도화 하기는 어렵지만 누군가는 초석을 마련해야 하는 일이기에 사명감을 가지고 본사업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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