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험지 차출 선긋기…“분당갑서 4선 도전”
안철수, 험지 차출 선긋기…“분당갑서 4선 도전”
  • 최연청
  • 승인 2023.12.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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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지 가면 다른 사람 못 도와”
안철수의원


국민의힘 안철수(3선·사진) 의원이 13일 당내에서 제기되는 ‘중진의원 험지 차출론’에 선을 그었다. 그는 현 지역구인 분당갑에서 4선에 도전할 것을 시사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험지라고 (나를 그곳에 가게) 하면 아마 다른 사람들은 전혀 못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내년 총선에서 현 지역구인 분당갑에 다시 출마해 전국 단위의 지원 유세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장제원 의원 불출마로 안 의원에게도 험지 출마 압박이 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열심히 노력해서 가능한 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킬 수 있도록 열심히 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작년에 지방선거와 같이 재·보궐 선거를 치렀는데 나는 내 지역구만 유세한 것이 아니고 외부에 주로 지원 유세를 하러 다녔다. 얼마나 했으면 다음 날 기절까지 했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보면 국민들이 알아보는 의원들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지원 유세를 해도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작년에 그런 역할을 했고, 올해도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앞서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장 의원의 결심이 밑거름돼 차가운 국민의 마음을 돌리는 기폭제가 되도록 해야 한다”며 “저는 당이나 정부에 어떠한 기득권도 없지만, 최선을 다해 총선 승리를 위한 방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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