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할아버지 아이 낳을 여성 구함"···여중·고 주변 현수막 건 50대 2심도 집유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을 여성 구함"···여중·고 주변 현수막 건 50대 2심도 집유
  • 윤정
  • 승인 2023.12.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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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고 앞에 ‘60대 할아버지의 아이 낳고 희생할 여성을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항소2-2부(손대식 부장판사)는 지난 15일 아동복지법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A씨의 건강이 좋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원심의 형이 가볍다고 판단되지 않는다”라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대구 달서구 모 여자 고등학교와 여자 중학교 인근에서 자기 화물차에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13~20세 사이 여성 구한다’는 내용의 현수막 등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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