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생활관서 모포 대신 이불 덮는다
군장병 생활관서 모포 대신 이불 덮는다
  • 이창준
  • 승인 2023.12.17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방부, 상용이불로 전면 대체
전문업체 이불 세탁 시범 운영
민간위탁 뷔페식 급식도 추진
국방부는 17일 육군과 해병대 병사들이 생활관에서 침구로 사용하던 모포와 포단을 올해 상용 이불로 전면 대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육·해·공군과 해병대 모든 병사가 생활관에서는 뻣뻣한 모포 대신 이불을 덮고 자게 됐다.

공군과 해군은 각각 1974년과 1999년부터 평시에는 상용 침구류를 사용해왔지만, 육군과 해병대는 유사시 주둔지를 떠나 야외에서 생활하는 특성 등으로 창군 이후 평시에도 모포와 포단을 써왔다.

국방부는 모포와 포단은 전시 혹은 훈련에 쓸 수 있도록 비축할 예정이다. 전문업체에 이불 세탁을 맡기는 ‘안심클린 세탁’ 사업도 내년부터 10개 사·여단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된다. 전역자가 사용하던 침구류를 신병에게 보급하고자 세탁할 때 부대 밖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다. 현재는 개인이 세탁하거나 군 내 이불 세탁 전용 기기 등을 사용해 세탁한 뒤 신병에게 보급해왔다.

국방부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부터는 전 부대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전역자가 반납한 수통도 외부 전문 세척 업체의 관리 후 신병에게 재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부는 2022년부터 주둥이를 넓혀 세척이 쉽게 한 스테인리스 재질 신형 수통을 보급하고 있다. 낡고 비위생적이라는 불만이 많은 기존 군용 수통을 2026년까지 전부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내년에 13개 부대 ‘민간 위탁 병영식당’에서 뷔페식 급식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장병 개인의 취향대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먹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으로, 국방부는 운영 성과를 분석해 순차적으로 뷔페식 식당을 확대한다. 부대 인근 지역의 업체를 통해 외식, 배달, 요리사 초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을 제공하는 ‘지역상생 장병특식’은 내년 중 전 부대에서 본격 시행한다. 올해 시범 도입된 이 사업은 장병의 외식 욕구와 조리병 휴식 여건을 충족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상생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횟수도 기존 연 9회에서 12회로 확대한다.

초급간부를 위한 이사화물비 지급은 신규 임관 시와 임관 5년 이내 전역 시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