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 증시 조정국면 우수한 대안”
“배당투자, 증시 조정국면 우수한 대안”
  • 강나리
  • 승인 2023.12.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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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고배당주, 금리 상승 영향 적어
상대수익률 관점서 검토할 만
장기 수익률 면에서도 유리해”
연말 주식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조정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배당주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당 투자는 연말 수익률 제고뿐만 아니라 상대수익률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보호 수단으로 꼽힌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화수분 투자법, 배당 재투자’ 보고서에서 “주식시장이 연말 밋밋한 모습을 보일 때 수익률을 제고할 방법은 하나, 배당투자”라며 “배당 투자는 최근 변동성 구간에서 우수한 대안이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가 하락한 지난 2021년 6월~2022년 9월과 2023년 7~10월 시기 스타일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배당주들이 상대수익률 상위에 올랐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2024년 변동성을 겪는다면 여전히 할인율(시장금리) 관련일 가능성이 높다”며 “배당주는 연말 상대수익률 제고뿐만 아니라 할인율 부담에 따른 주가 변동성 도래 시 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데, 고배당주가 갖는 짧은 이익 듀레이션(회수 기간) 때문에 금리 상승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적극적으로 위험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라면 상대수익률 개선 관점에서 배당과 저변동성을 함께 고려한 투자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고 제시했다.

배당을 재투자하는 전략을 취할 경우 장기 수익률 면에서 유리하다는 의견도 냈다.

노 연구원은 “장기 수익률 관점에서 지수 및 종목 선택은 크게 유의미하지 않고, 장기 투자 시 핵심은 배당 재투자 여부”라며 “배당 재투자를 통해 복리 효과 및 과세 시점 이연으로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어 시간은 배당을 재투자하는 투자자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국내 주식시장을 장기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배당 팩터 내에서도 총수익(TR) 지수에 주목해 볼 만하다. 총수익 지수는 재투자에 따른 복리 효과가 가장 핵심”이라며 “여기에 개인 투자자 및 외국인 투자자는 배당 과세 시점을 이연할 수 있어 기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투자자라면 총수익 상품에 우선 주목해야 한다”며 “ETF나 펀드를 통해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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