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을 돌아다니며 중요 신체부위를 드러낸 남성이 구속됐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중구 동인동 일대에서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노출한 혐의(공연음란)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중구청과 주변 화장품 가게에서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인근 은행에서도 불특정 다수에게 동일한 범죄를 저지르다 청원경찰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화장실이 급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20일 '도주 우려' 등을 사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전력은 없지만 죄질이 불량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돼 구속 조치했다”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 자세하게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채현·김유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