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문화거리, 한국미술의 중심으로"
"봉산문화거리, 한국미술의 중심으로"
  • 김덕룡
  • 승인 2011.01.2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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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문화협회장에 이옥선 갤러리소헌 대표
"갤러리 경영을 통해 체득한 나름의 식견과 사심 없는 열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봉산문화거리가 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13일 열린 봉산문화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원 만장일치로 봉산문화협회장에 선출된 이옥선(54) 갤러리소헌 대표는 "문화거리를 위해 봉사 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그동안 꾸준히 실천해 온 사회봉사활동과 갤러리 경영의 지식을 토대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봉산문화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취임사를 밝혔다.

1991년 개관 이래 지난 18년간 대구를 대표하는 봉산문화거리에서 갤러리 소헌이란 화랑을 운영중인 이 회장은 그동안 변종하 화백의 귀향 특별초대전을 비롯해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과, 젊은 신예작가의 발굴과 후원, 길 트기를 하는 기획초대 전문화랑으로 발전시켰다.

그는 "현재 봉산문화거리는 대구 시민 누구나 거닐고 싶은 거리로 경관 인프라가 바뀌었고, 거리내 봉산문화회관 역시 예술가들의 전시, 공연장으로 탐내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앞으로도 국제화와 개방화, 글로벌 경쟁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과감한 변화와 자기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구 봉산동 하나은행 앞길에서 봉산 5거리까지 약 600여m에 이르는 봉산문화거리는 지난 91년 중구청에 의해 처음 지정된 후 시내 각지에 흩어진 문화관련 업소들이 속속 이전, 서울 인사동 화랑 골목과 같은 명소로 탈바꿈 하고 있다.

현재 봉산문화거리에는 18개 화랑과 고서적 및 고미술 11개, 표구사 7개, 화방 3개 등 미술 관련 업체들이 모여 있으며 봉산문화협회는 이 가운데 15개 화랑 대표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국제적인 아트 스트리트로 각광받고 있는 베이징의 798, 상하이의 M50 등과 비교하면서 이 회장은 "이들에 비하면 우리 문화거리는 출발이 매우 일렀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상황은 큰 차이가 벌어진 것이 사실"이라며 "SNS 시대에 걸맞은 디지털 인프라를 통한 소통시스템 구축, 내·외부적 소통의 확대, 국제화에 걸맞은 모습으로의 변화를 시도해랴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물론 국가적 지원을 배경으로 한 이들의 경우와 그 비교가 적당치 않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문제는 변화하겠다는 마음과 도전정신, 그리고 열정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회장은 "대구를 한국미술의 중심의 한축이 되게 하겠다는 협회의 다짐처럼, 이제 봉산문화거리가 여러 회원 화랑들과 힘을 모아 그 중심에서 변화를 열어가는 새로운 시작의 한발을 내딛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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