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목욕탕서 3명 감전사
세종시 목욕탕서 3명 감전사
  • 김유빈
  • 승인 2023.12.2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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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점검서 별다른 문제 없어
세종시의 한 목욕탕에서 70대 여성 3명이 감전 의심 사고로 사망했다.

24일 세종시와 세종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7분께 조치원읍 지하 1층 여성 목욕탕에서 온수탕에 안에 있던 70대 여성 손님 3명이 비명을 지르며 쓰러지는 것을 탈의실에 있던 다른 여성이 보고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모두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 전기안전공사 등은 감전 의심 사고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온수탕 안으로 전기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누전 원인을 밝히기 위해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해당 목욕탕에 대한 전기안전공사의 안전점검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 내 목욕탕 20여 곳의 전기안전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1984년 12월 사용 승인됐다. 지하 1층은 여탕, 지상 1층은 카운터와 남탕, 2∼3층은 모텔로 사용됐다.

지난 2018년 10월에는 경남 의령의 한 목욕탕에서 입욕 중이던 70대와 60대 남성 2명이 감전돼 숨지고 여탕에 있던 2명의 여성도 다쳤다.

당시 사고는 탕에 폭포수를 공급하려고 설치한 모터에 연결돼있던 노후된 전선이 끊어져 발생한 것으로 결론났다.

이 사우나 업주와 전기안전관리자 등은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벌금 400만~7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김유빈기자 kyb@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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