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5대 신성장산업 품고 재도약 ‘날갯짓’
구미, 5대 신성장산업 품고 재도약 ‘날갯짓’
  • 최규열
  • 승인 2023.12.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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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도시 재창조 기틀 다져
◇신성장 동력 확보
비수도권 유일 반도체 특화단지
재도전 끝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이차전지·로봇·메타버스 등
1013억원 규모 정부 과제 추진
기업 투자 2조2348억원 달성
1943명 신규 일자리 창출 성과
다시-반도체특화단지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육성지원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2023년 구미시는 새희망 구미시대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을 멈추지 않았던 한 해였다.

4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와 7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이차전지, 로봇, 메타버스 등 5대 미래 첨단전략산업으로 새로운 구미경제지도를 그리며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이끌었다.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투자 2조2천348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축제도 이전과는 다른 기획으로 선보인 푸드페스티벌과 라면축제가 최다방문(15만명), 최고매출(3억8천만원)을 기록하며 소상공인의 매출 상승과 지역기업의 홍보 극대화로 이어지면서 낭만도시 구미를 전국에 각인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1조5천46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북구미IC~군위JC 간 고속도로 건설도 가시화됐다.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에 따른 물류수송 연계 도로망 구축 필요성을 적극 건의해 사전타당성조사 조기착수를 이끌어내 경부고속도로 개통 54년 만에 구미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고속도로가 놓이게 됐다.

이란 혁신적인 성과는 구미 재창조가 본 궤도에 들어서는 밑거름이 돼 새희망 구미시대를 만드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혁신클러스터사무실개소
구미시는 지난 6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단 사무실을 개소했다.

 

◇ 5대 미래 전략산업으로 새롭게 그려진 구미 경제지도

민선 8기 제1호 건의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는 김장호 시장이 당선인 시절부터 지역산업경제의 백년대계 주춧돌을 놓는다는 심정으로 대통령실과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아 26차례에 걸쳐 건의를 했을 정도로 사활을 걸었다.

그 결과 반도체 생태계의 균형이 수도권으로 기우는 분위기에도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발전을 위한 구미 만의 확실한 전략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비수도권으로는 유일하게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앞서 지난 4월에는 두 번이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칠전팔기의 자세로 재도전한 끝에 유치에 성공해 K-국방 신산업 수도 구미 실현을 앞당겼다.

이와함께 이차전지, 로봇, 메타버스 등 신산업 분야 대형 국책사업 최적지로 선정돼 5개 사업, 1천13억원 규모의 정부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올 한해 2조2천348억원의 투자와 1천943명의 신규일자리를 창출하는 실적을 올리며 기업 현장의 킬링규제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로컬푸드직매장1
구미로컬푸드직매장 전경.

◇ 도시가 들썩! 전국에 각인시킨 낭만문화의 도시

산업도시로만 여겨지던 구미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낭만이 흐르기 시작했다.

10월 송정동 복개천 상가 거리에서 열린 구미푸드페스티벌에는 15만명의 유례없는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전년도 대비 5배 증가한 수치로 구미시 축제 사상 최다 기록이자 경북지역 야외음식 축제로는 최대규모로 진행됐다.

축제 참여업체도 지난해 41개소에서 71개소로 늘어 4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고 친환경 축제를 위해 다회용기 사용과 1천500인분 비빔밥을 아이스크림콘에 나눠주며 일회용품 3.6t을 줄여 모범적인 축제로 평가받았다.

푸드페스티벌의 열기를 이어 열린 구미 라면축제는 라면이라는 독특한 테마와 지역상권, 글로벌 라면기업의 참여로 개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축제장소도 지난해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올해는 구미역 앞 도로와 새마을중앙시장, 문화로, 금리단길 등 도심에서 열려 예상을 웃도는 8만명이 전국에서 몰렸다.

문화로 청춘페스티벌과 원평 방천축제, 성탄트리 점등식 등 소규모 행사와 연계 추진해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높였고 라면 업체는 높은 홍보 효과에 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구도심 상인연합회는 오래만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축제에 릴레이 기부로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살기 좋은 도시 조성
구미푸드페스티벌 15만명 방문

다회용기 사용 '친환경 축제' 변신

도내 첫 아픈아이돌봄센터 개소

진로센터 운영해 진학 상담 지원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7개월 만에

방문객 11만명·매출 20억 돌파

◇ 일하며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365일 24시간 전문의 진료가 가능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에 1월부터 현재까지 8천500여명의 아동이 찾았다. 당초 월 300명 목표가 750명으로 150% 늘었고 이중 30%는 타 지역 아동인 것으로 조사돼 경북 중서부권 아동 필수 의료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일하며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도내 최초로 10월 아픈아이돌봄센터를 개소해 보호자 돌봄 공백 시 아픈 아이 마중부터 진료, 귀가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져주는 서비스로 맞벌이 부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체계적인 진학 상담과 맞춤형 진로 컨설팅을 지원하는 진학·진로센터도 문을 열어 유명 입시강사 상담과 컨설팅 지원 시스템을 운영해 지방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 일상 속 작은 혁신으로 체감하는 큰 변화

공공분야에서 구미시민 혜택을 확대해 7월부터 구미시민 간편 확인 서비스를 도입하고 숙원사업인 구미역 후면 광장 지하주차장과 금오산 대주차장 부분 무료 개방에 들어갔다. 한해 144만명이 찾은 낙동강체육공원에 매점을 신규 설치하고 재래식 화장실 15곳을 현대식으로 교체하는 등 시설 개선에 힘쓰고 있다.

금오산 잔디광장 개방 및 포토존 설치, 금오천 500m 야간 경관 조성, 파크골프장 양성화 후 개장 등 소소하지만 일상 속의 혁신으로 시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았다.

2년 연속 농업농촌분야 예산 증액으로 도농 균형발전 노력도 멈추지 않았다. 4월 문을 연 구미로컬푸드 직매장은 개장 7개월만에 방문객 11만명, 매출액 20억원을 달성하고 수입 정산 정례화로 '월급받는 농부'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구미시는 올 한해 중앙부처, 경북도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총 44건의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았고 82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도비 3천13억원 등 총 사업비 5천82억원을 확보했다.

이에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도 역대 최대인 2조20억원의 예산을 확대·편성해 구미 재창조에 시동을 걸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대내외 어려운 여건에서도 시민 덕분에 많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구미 재창조를 위한 시정혁신에 시민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발나다"고 말했다.

최규열기자 choi6699@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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