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를 찍다’ 디카시 열풍…대구신문 공모전 폭발적 참여
‘詩를 찍다’ 디카시 열풍…대구신문 공모전 폭발적 참여
  • 배수경
  • 승인 2023.12.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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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서 2천여편 작품 응모
당선작 본지 1월 2일자 발표
디카시심사1
심사위원들이 21일 대구신문 본사 대회의실에서 ‘2024 대구신문 신춘 디카시 공모대전’ 심사를 하고 있다. 김민주기자 kmj@idaegu.co.kr

‘2024 대구신문 신춘 디카시 공모대전’에 총 691명, 2천73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올해로 1회를 맞는 ‘대구신문 신춘 디카시 공모대전’이 지난 8일 공모를 마감했다. 연령별로는 10대부터 80대까지 비교적 고른 연령층이 응모를 했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은 물론 서울, 부산, 경기, 강원, 충청, 경남, 전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응모를 했다. 미국, 캐나다, 중국 등 해외에서도 출품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장르로 떠오르고 있는 디카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응모자가 몰렸다는 점에서 생활문학으로서 디카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찍은 영상과 함께 문자로 표현한 시’로 영상과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언어예술이다. 주로 사진과 5행 이내의 시로 이루어진다. ‘디카시 공모대전’의 본심은 지난 21일 본사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보다 앞서 13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1차 예심을 통해 2천여편의 작품 중 450편의 작품이 가려졌으며 이중 최종 본심에는 75편이 올랐다. 심사에는 강현국 시인, 문무학 시조시인, 김남호 문학평론가가 참여했다.

예심부터 심사에 참가한 심사위원들은 “사진과 시의 수준이 높고 뻔하지 않은 것을 찾으려는 노력이 보였다”며 “디카시는 사진과 문자가 결합되어 하나의 작품이 되는 것이므로 사진과 시의 연결고리가 얼마나 튼튼한가”하는 것이 심사의 첫 번째 관점이라고 밝혔다. 또한 “얼마나 시각과 표현이 참신한가, 디카시만의 문법에 얼마나 충실한가를 중점적으로 봤다”며 “이질성을 가진 영상언어와 문자언어의 결합과 소통을 통해 신선한 충격과 낯선 정서를 환기하는 작품, 사유의 깊이와 삶의 절실성을 보여주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사진과 시를 별개로 생각해 사진 설명에 치우져 있거나 사진을 시의 삽화 정도로 사용해 디카시만의 차별화된 감동을 이끌어내지 못한 점, 사진에 대해 푼크툼(punctum)을 찾는 감각이 안이한 점, 자연과 부모로 대표되는 소재주의에 치우쳐 있다는 점 등이 아쉬워 이는 앞으로 디카시가 풀어나가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본심을 거쳐 선정된 대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원과 상패, 그리고 기성시인으로 대우하며 작품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 우수상 3명에게는 각 상금 100만원과 상패, 장려상 10명에게는 각 상금 2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당선작은 2024년 1월 2일자 본보 신년호 지면과 홈페이지(www.idaegu.co.kr)를 통해 발표하며 당선자에게는 개별통보한다.

배수경기자 micba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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