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에 불법으로 폐기물을 매립한 혐의를 받는 성토업체 관계자가 구속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팔공산에 불법 폐기물 수천t을 매립한 혐의(폐기물관리법 위반)로 성토업체 관계자 A(7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 동구 진인동 팔공산 임야 건축 공사 현장에서 성토작업을 하면서 무기성 오니(슬러지) 등 폐기물 2천500여 t을 불법 매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남 김해시 한 폐기물재활용 업체로부터 무기성 오니를 공급받아 불법 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지난 27일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공범과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환경 범죄는 영향이 광범위한 만큼 환경파괴 사범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