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갑진년 첫 날, 일본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다.

1일 일본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께 일본 이시카와 현 노토지방에서 규모 7.6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최대 진도는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에서 가장 높은 7로 내진성이 낮은 건물이 무너지거나 고정해두지 않은 가구의 대부분이 공중으로 날 수도 있는 단계다.

오후 5시 5분께까지 노토 지방과 노토 반도 부근서 약 5.0 규모의 지진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일본 기상청은 일본 북서부 해안 일대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한국 기상청은 지진의 여파로 강릉에 오후 6시 29분께 높이 0.2m, 양양에 오후 6시 32분께 높이 0.2m, 강원고성에 오후 6시 48분께 높이 0.3m, 포항에 오후 7시 17분께 높이 0.3m의 지진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 일부 해안에서는 지진해일로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해안가 안전에 주의하라”며 “지진해일의 높이는 조석을 포함하지 않으며 최초도달 이후 점차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상청 예보가 정작 일본과 가장 가까운 울릉도와 독도는 배제돼 군과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군과 주민들은 일본 지진 발생을 뉴스로 접한 뒤 관련 사항을 확인하느라 긴박한 상황이 이어졌고 저녁11시 50분 출항하는 울릉크루즈선사에도 입·출항 사항 문의 전화가 이어져 관계자들이 한동안 분주하게 움직였다.

울릉주민 A씨는 “울릉도와 독도는 대한민국 국토며 주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기상청 예보는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에 대한 안전을 고려해 관련사항을 신속하게 전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까지 울릉도와 독도에는 쓰나미 영향은 없는 걸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