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합 선발에도…SKY 수시 미달 속출
추합 선발에도…SKY 수시 미달 속출
  • 남승현
  • 승인 2024.01.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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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미등록…337명 정시 이월
고려대 의대는 미충원 8명 달해
올 신설 첨단학과도 정원 못채워
“선택권 확대 위한 현행 지원 제도
의대 광풍·서열화 부추겨” 지적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SKY대학 마저 추가 합격자까지 선발했음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의대도 올해 수시모집에서 8명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수험생 1명당 수시모집 6곳 지원, 정시 3곳 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가 오히려 의대광풍과 대학 서열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이과의 문과침공으로 수학의 표준점수가 낮은 문과생들이 원하는 대학·학과에 지원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수시 모집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된 인원은 총 337명으로 파악됐다.

최초 합격자로 수시 정원을 채울 수 없어 각각 2차(서울대), 3차(고려대), 4차(연세대)까지 추가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결국 정원을 채우지 못해 337명이 정시로 이월됐다. 3개 학교 수시 선발 인원의 4.9%가 합격자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년보다 19명 늘었다.

서울대는 2.2%(48명), 연세대 9.2%(197명), 고려대 3.5%(92명)를 각각 뽑지 못했다.

수시 미충원 인원은 3개 학교를 통틀어 자연계가 189명으로, 인문계(140명)보다 많았다. 의대는 서울대, 연세대의 경우 미충원 인원이 0명이었으나, 고려대에서 8명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고려대 의대에 등록하지 않은 합격생의 경우 상위권 의대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분석했다.

첨단학과에서도 미충원 인원이 나왔다. 올해 신설된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에서 미충원 인원이 3명 발생했다. 연세대 첨단학과인 인공지능학과도 1명을 뽑지 못했다.

입시 관계자는 “수험생들의 선택권 확대를 위해 수시 정시에서 총 9곳을 지원할수 있도록 했지만 오히려 의대광풍, 대학서열화, 이과의 문과 침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수시 지원을 많이 할수록 수도권 대학들은 전형료 수익이 발생하지만 교육계가 고민해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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