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이재명, 중환자실서 이틀째 회복 치료…"가족외 면회 불가"
'피습' 이재명, 중환자실서 이틀째 회복 치료…"가족외 면회 불가"
  • 류길호
  • 승인 2024.01.0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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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당적 확인, 경찰 요청시 협조…李 부상, 열상 아닌 자상”
“인터넷 커뮤니티에 추가 테러·살인 예고 글…엄중한 법적조치”
부산 방문 중 목 부위를 흉기로 습격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이틀째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내경정맥 손상을 입어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2시간가량 혈전 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았다.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중환자실에 있어 가족 이외에는 면회가 안된다”며 “당 지도부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병문안은 현 상태에선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라디오에서도 “중환자실은 하루에 한 번만 가족 면회가 가능하다. 어제 사모님만 면회를 한 번 한걸로 안다”며 “수술은 잘 됐다고 의료진이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상황이 너무 엄중해 면회조차 어려워 당분간 면회는 사절해주고 가능할 때 면회해달라”며 “지도부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 면회를 추진하고 한 치의 빈틈 없이 당무를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또 이 대표가 목 부위에 1.5㎝가량의 열상을 입었다는 발표와 관련해 “이 대표의 부상은 열상이 아닌 ‘자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깊이 찔려서 난 상처이기에 경정맥 봉합 수술을 했다. 따라서 자상이라는 표현이 맞다”며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열상을 자상으로 정정해 보도해달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습격한 피의자가 과거 국민의힘 당적을 가졌다가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설이 도는 것과 관련해선, ‘경찰 수사로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박 대변인은 “먼저 테러 동기 등 모든 과정이 경찰 수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당적과 관련해 민주당은 경찰의 공식 요청이 있을 때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강선우 대변인도 라디오에서 “경찰이 당적 여부나 어느 당의 당적을 갖고 있었는지 ‘히스토리’가 수사에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공식 요청을 하지 않을까”라며 “지금까지는 (당적) 확인 관련해 공식 요청이 없는 걸로 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 협박이 이어지고 있다며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박 대변인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테러와 살인 예고 글이 있는데 추적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극우 유튜버가 가짜뉴스를 이야기하는데 그에 따른 법적 조치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비상 의원총회 후 입장문에서 “정치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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