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음모론은 2차 테러”
“피습 음모론은 2차 테러”
  • 류길호
  • 승인 2024.01.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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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내 대책기구 구성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이 자작극이라는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음모론에 대해 2차 가해이자 2차 테러라고 규탄하며 허위 사실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피습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에 대응하기 위한 당내 대책기구를 꾸리기로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정치적 자작극이라는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명백한 2차 테러”라며 “이 부분에 대해 당 차원에서 대책기구를 만들어 법적·정치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관련 유튜버나 당사자들은 신속히 해당 동영상이나 자신의 발언들을 내리는 게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책기구는 늦어도 내일까지는 구성될 수 있게 하겠다”며 “수사 상황이나 언론 보도 등을 통한 2차 가해 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 국민이 긴급뉴스에 놀라 안타까워하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가짜뉴스가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며 “‘가짜 칼로 피도 연출, 이재명 피습에 음모론을 꺼내든 유튜버들’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면 사람이 얼마나 잔인하고 타락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장경태 최고위원도 “3주 전에도 따라다닌 정황이 나오며 경찰은 계획범죄를 의심하고 있는데도 ‘패륜적 자작극’이라고 설파하는 유튜브 방송이 있다”며 “이를 삼가길 엄중하게 요청과 경고를 한다”고 했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여당의 대전 신년인사회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의 피습에 대해 말하자 일부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고 어떤 참석자는 ‘이재명 피습은 쇼’라고 외쳤다고 한다”며 “그 소식을 듣고 피습 현장에 있었던 나는 치가 떨리고 억장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 비대위원장은 당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다. 내가 습격당했을 때처럼 생각해달라”며 ‘쇼’라고 주장한 참석자를 제지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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