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사태에 건설주 ‘된서리’
태영건설 사태에 건설주 ‘된서리’
  • 강나리
  • 승인 2024.01.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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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투자심리 냉각 이어져
“재무 건전성 문제 없어” 입장에도
코스피 건설업 지수 4거래일 ↓
단기 차익 노리는 ‘단타족’ 몰려
태영건설 우선주는 122%↑
태영건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영건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사태 여파로 건설주 주가가 휘청이는 가운데, 정작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 중인 태영건설과 태영건설 우선주는 주가 변동성이 커진 틈에 단기 차익을 노리는 ‘단타족’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치솟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무산 위기가 고조된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부건설은 장중 7.02%까지 급락했다가 낙폭을 줄여 2.63% 내린 채 마감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지난달 27일부터 동부건설 주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세계건설 주가도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5일에는 전날 종가와 같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들 두 기업은 최근 회사채 신용등급 또는 등급 전망이 강등된 회사들인데, 금융업계에서 롯데건설 등과 함께 재무 부담이 있는 건설사로 꼽힌다. 비상장사인 롯데건설은 주가 하락세와는 무관했지만, 롯데그룹 지주회사인 롯데지주가 최근 일주일 간 7.4% 떨어졌다.

롯데건설과 동부건설 등이 재무 건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회사 차원의 입장을 내놓았지만,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을 막지 못해 코스피 건설업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사태로 건설주가 된서리를 맞음에도 태영건설과 태영건설 우선주는 급등 흐름을 보였다. 태영건설이 곧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지난달 27일 보통주 주가는 19.57% 하락했으나, 태영건설이 채권단을 상대로 설명회를 연 이달 3일에는 23.85% 급등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주가 상승률은 28.48%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태영건설 우선주(태영건설우)도 주가가 더 치솟았다.

이 종목의 주가 상승률은 122.26%로,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유지했다.

주가 급등에 따라 태영건설 우선주는 8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또 8일부터 3거래일간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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