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운 ‘N잡러’…고용보험 없이 더 오래 일한다
서러운 ‘N잡러’…고용보험 없이 더 오래 일한다
  • 박용규
  • 승인 2024.01.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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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잡러, 전체 취업자 2% 차지
주당 총근로 54.6시간 집계
단독 일자리보다 14시간 많아
고용보험 가입률도 2/3 수준
복수 일자리 종사자가 낮은 고용보험 가입률 등 단독 일자리 종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근로 여건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총근로시간은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14시간이나 길었다.

7일 한국노동연구원의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현황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 중 2%가량이 2개 이상의 복수 일자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원은 한국노동패널조사를 활용해 지난 5년간(2018~2022년) 복수 일자리를 가진 근로자의 근로 실태 현황과 특징을 분석했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주된 일자리에서 월평균 소득은 2022년 기준 186만 1천 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273만 7천 원)의 68%에 그쳤다. 그러나 모든 일자리에서의 월평균 총소득은 294만 7천 원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모든 일자리에서의 근로시간을 합한 주당 총근로시간은 54.6시간으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40.2시간)에 비해 14시간이나 긴 양상을 보였다.

특히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국민연금·고용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2022년 기준 37.4%로 단독 일자리 종사자 가입률(64.6%)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고용보험 가입률(49.2%) 역시 단독 일자리 종사자 가입률(76.3%)의 약 3분의 2 수준이었다.

복수 일자리 종사자의 인적 특성을 살펴보면 고연령, 고졸이거나 가구주인 경우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주된 일자리의 특성으로는 산업은 농림어업, 직종은 생산직의 비중이 높았으며 자영업자 및 전일제의 비중도 컸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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