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협약은 2005년 2월 16일 공식 발효되어 1차 감축기간인 2008년~12년에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축하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차 의무대상국에서 제외되었지만, 2000년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 세계 9위 및 매년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어 2013년~17년에는 감축에 동참하라는 선진국의 외교적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탄소 등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화석연료 사용에서 풍력, 조력, 태양광 등 신 재생 에너지 사용으로 나아가야 한다. 하지만 신 재생에너지는 기술적 한계로 인한 대량생산의 어려움, 높은 가격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렇다면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거의 없으며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원자력이다.
원자력의 안전성은 설계단계에서부터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를 고려해 설계되며 만일의 이상사태가 발생하더라도 미리 감지해 사고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설사 이상상태가 사고로 진전되더라도 방사성물질이 외부로 누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다중심층방어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원자력의 안전성은 믿을 만하다.
현재 우리나라는 20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체 우리나라 발전량의 35.8%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원자력발전소는 이용률 93.4%로 전 세계 원전 평균 이용률 77.75%(2006년 기준)를 크게 상회 등 안정적으로 저탄소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대한민국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신재생 에너지가 상용화되는 그날까지, 원자력은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혜영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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