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尹, 쌍특검 거부권 대국민 사과·철회 후 공표해야"
홍익표 "尹, 쌍특검 거부권 대국민 사과·철회 후 공표해야"
  • 류길호
  • 승인 2024.01.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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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9일 이른바 ‘쌍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 그리고 (거부권을) 철회한 이후 지체 없이 공표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국민의 강력한 저항과 심판에 직면하기 전에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승만 대통령과 박정희 대통령 시절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철회하고 공표한 바 있다”며 “국민과 함께 당분간 시간을 드리겠으니 독선과 오만으로 마지막 기회를 놓친다면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쌍특검은 국민 대다수가 요구하고 있어서 대의 기관인 국회가 국민의 뜻을 지켜야 하고, 삼권분립과 민주주의 무력화 시도를 국회가 막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권한쟁의심판 청구,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을 면밀하게 검토 중이며 검토가 끝나면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 흉기 피습 사건 수사와 관련, “경찰은 진실 은폐 비판과 정치적 시비가 제기될 수 있는 단 한 점의 의혹도 남겨서는 안 된다”며 “철저하게 수사하고 가짜뉴스와 허위 비방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정부가 지난해 한국은행으로부터 117조원을 빌려 쓴 것에 대해선 “정부가 세수 추계 실패와 주먹구구식 재정으로 운영으로 인한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서 한국은행을 마이너스 통장 취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가 재정에 난 구멍을 메꾸는 임시방편으로 중앙은행 돈을 가져다 쓰는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며 “총선에만 정신이 팔려 국정 운영에 대한 책임은 내팽개치고 있고 재정 운영 비전은 없고 정말 작은 구멍가게만도 못 한 국가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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