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습격범 당적 정보 공개해야”
野 “이재명 습격범 당적 정보 공개해야”
  • 류길호
  • 승인 2024.01.09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검·국조해야 할 수도 있어
수사 정보 유출 행태 부적절”
더불어민주당원내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피습 피의자의 당적 정보 공개와 수사 정보 유출 중단을 거듭 촉구하면서 특별검사와 국정조사까지 거론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피의자가 민주당 당적을 갖고 있고 그 전 몇 년간 국민의힘 당적을 가졌다는 보도가 있어 수사당국이 요청하면 적극 협조하고 수사 과정을 통해 공개하는 게 맞는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사당국에서)실제 요청이 왔고, 국민의힘에도 온 걸로 안다”며 “적극 협조했는데 인제 와서 수사 당국이 그 내용을 밝히지 않는 것은 매우 비겁하거나 사건을 은폐, 축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래 놓고 소위 ‘지라시’ 형태로 기자들에게 이런저런 내용을 다 흘리고 있는 건 매우 잘못된 것”이라며 “이선균 씨 사망 사건 후에도 수사당국에는 전혀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잘못된 수사 관행, 언론에 수사 정보를 유출하는 행태가 매우 부적절한데 이 대표 테러 사건에 대해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자기들에게 필요한 건 적절히 흘리고 진짜 중요한 건 공개하지 않고 숨기는데 뭐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또 “이런 식으로 수사하면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할지 모른다.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수사당국이 철저히 하라”며 “빈말로 던지는 것이 아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분명하게 수사를 책임지고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피습 사건 초기 국무총리실 산하 정부 대테러 종합상황실이 관계부처에 ‘출혈량 적은 상태’, ‘목 부위 1㎝ 열상으로 경상 추정’ 등의 문구가 담긴 문자를 공유한 것과 관련, 작성 및 유포 과정에 대한 수사도 촉구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제1야당 대표가 칼에 찔리면 별일 아니라며 축소·왜곡하는 게 윤석열 정권 국정철학이냐”라며 “가짜뉴스 시발점이 된 총리실발 괴문자의 유출 경위와 생성 과정을 수사하라”고 요구했다.

류길호기자 rkh615@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