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한국인관광객 총격살해 용의자, 숨진 채 발견
괌 한국인관광객 총격살해 용의자, 숨진 채 발견
  • 승인 2024.01.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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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안에서 머리에 자해 총상
용의자와 일당 추정 인물 체포
미국령 괌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총격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과 괌데일리포스트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괌 경찰은 지난 4일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피살 사건의 용의자가 자해로 보이는 총상을 입고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 용의자와 일당으로 추정되는 다른 1명은 한 게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9일 사건이 발생한 투몬 관광지구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요나 마을의 한 게임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운전자로 추정되는 스테픈 키아누 파울리노 카마초(26)를 먼저 체포했다.

현지 경찰은 그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이번 범행에 관여했으며 도주 운전사 역할을 했다고 자백했다고 전했다. 또 카마초가 폭행과 난동 등의 혐의로 체포된 적은 있지만 수감된 전력은 없다고 설명했다.

카마초는 경찰에 피해자 아내의 소지품을 버린 장소를 안내했고, 경찰은 지갑과 여러 장의 신용카드 등을 찾아냈다.

또 이번 사건 살해 용의자인 케오키 주니어 산토스(28)가 있을 만한 곳도 안내했다. 이후 경찰은 9일 오후 요나의 한 주택가에서 산토스가 탄 것으로 보이는 주차된 차를 발견했다.

경찰은 신원을 확인한 후 용의자에게 차에서 내리라고 명령한 후 차에 접근했다. 그 순간 차에서는 한 발의 총성이 들렸고, 용의자는 숨진 채 발견됐다.

괌 경찰 대변인인 베린 사벨라 경관은 “산토스는 머리 부분에 자해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가 2022년 마약 소지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11월 풀려났으며 사건 당시에 수배 명단에 올라간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차 안에서 용의자 시신과 함께 발견된 총이 한국인 관광객 살해 사건에 쓰인 것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찾아낸 지갑과 신용카드 등은 피해자측에 돌려주길 원하지만, 피해자의 아내가 이미 한국으로 돌아간 상태라 현지 한국 공관(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에 이를 알렸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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