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지역의료 붕괴 시발점인 이재명 대표 서울대병원 전원
[의료칼럼] 지역의료 붕괴 시발점인 이재명 대표 서울대병원 전원
  • 승인 2024.01.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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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엽 이비인후과 원장, 대구시의사회 공보이사
얼마전 부산을 방문한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괴한에게 피습을 당한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사건이 있었다.

흉기로 사람을 찌른 극악무도한 범죄자는 응히 중벌을 받아야 할 것이며 다행히 이재명 대표가 잘 회복중이라 하니 안도감이 든다.

한편으로는 피습후 이재명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지 않고 헬기로 서울대 병원으로 이송되어 서울대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걸 보니 안타까움에 한숨이 나온다.

여야를 막론하고 의사가 적어 지역 응급의료가 붕괴되고 의료 불균형이 심각하니 의사 더 증원하자는 와중에 그 누구보다도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를 주장하며 그 법안까지 일방적으로 국회에서 통과시킨 대한민국 제1야당 대표가 막상 본인이 지방에서 다치자 특혜성 헬기를 타고 서울 그것도 대한민국의 상징적 제1 병원인 서울대병원에 가서 수술받았다.

야당 제 1 대표가 다른 곳도 아니고 전국 최고 외상치료실력을 자랑하는 부산대병원 권역응급센터마저 못 미더워 서울대 병원으로 출행랑을 치는 모습을 보였는데 앞으로 국민 누가 지역의료기관에서 수술을 받고 싶어하겠는가….

이재명 대표가 진정한 대한 민국 리더라면 권역응급의료센터인 부산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거나 설령 주장대로 연고지관련으로 서울로 이송을 원했다면 일단 국민처럼 순리대로 사설 구급차로 서울대병원으로 갔어야 한다.

민주당은 의사 많이 뽑으면 낙수효과로 경쟁에서 밀린 의사는 서울 대신 지역으로 갈 것이니 의사 많이 뽑으면 지역의료 불균형과 응급실 뺑뺑이는 다 해결될 것이라고 한다.

야당 제 1대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외상치료 경험을 보유한 부산대병원도 무시하고 서울대 병원으로 가는 마당에 일반 국민은 낙수효과로 지방에 있는 의사에게 진료받아라 하는 말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동이다.

이번 사건은 무엇보다 의사 증원은 포퓰리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야당 스스로가 밝힌 것이다.

위급한 순간에 본성 나온다고 말로는 국민 위하는 척하며 의사 증원한다고 하나 이는 정권 쟁취를 위한 포퓰리즘식 정책에 불과하다.

필수의료 붕괴 원인은 의사 부족이 아니라 저수가, 선의의 의료행위에 대한 과도한 형사 형벌, 의료전달체계 붕괴 때문이다. 지금 있는 필수의료 전문의들 마저 전공을 포기하는 마당에 의사 아무리 더 뽑아봐야 필수 및 지역의료는 살아나지 않는다.

이재명 대표 서울 전원은 지역응급의료 붕괴 가속화 시발점이 될수 있다.

민주당은 지역의료 붕괴 원인 제공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고 무엇이 대한민국의료를 살리는 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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