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란·일본…우승 후보들 나란히 승전보
한국·이란·일본…우승 후보들 나란히 승전보
  • 석지윤
  • 승인 2024.01.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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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바레인 3-1 제압
일본, 베트남에 4-2 역전승
이란, 팔레스타인에 4-1 승
우승컵 향해 무난한 ‘첫 발’
이강인의결승쐐기골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대표팀 이강인이 자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태극전사들을 포함한 ‘우승 후보’들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를 신고하며 트로피를 향해 무난하게 첫 발을 내디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제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바레인(86위)을 상대로 70%가 넘는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슈팅, 유효슈팅 등에서 압도적인 전력차를 보여주며 승리를 챙겼다. 선제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올린 황인범(즈베즈다)과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때로는 중원에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기도, 때로는 골문을 직접 두드리기도 하면서 상대 진영을 뒤흔들었다. ‘아시아 톱 클래스’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각각 ‘프랑스 최강’과 ‘독일 최강’에서 뛰는 이강인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0골로 올 시즌 득점 랭킹 공동 6위를 달리는 황희찬(울버햄프턴)까지, 한국은 역대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호화 라인업을 내세운 한국이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공언했지만, 아시아의 축구 강국 일본(17위), 이란(21위), 호주(25위) 등도 트로피를 노린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네 국가는 모두 조별리그 1차전에서 2골 차 이상 낙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첫 단추를 끼웠다.

2015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맛본 뒤 2019년 대회 8강에 그쳤던 호주는 9년 만의 우승 트로피 탈환을 노린다. 호주는 지난 13일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인도(102위)를 2-0으로 꺾었다. 호주는 우승후보 네 국가 중 유일하게 클린시트(무실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과 이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뜨거운 화력을 자랑했다. 일본은 2골 1도움을 올린 미나미노 다쿠미의 활약에 힘입어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94위)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아시안컵 직전 치른 요르단과의 비공식 평가전을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 모조리 4골 이상 넣은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본격적인 골대 폭격에 나섰다.

‘난적’ 이란 역시 C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에 4-1 대승을 거두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이란은 1976년 이후 48년 만의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란은 우승 후보 중 가장 큰 점수 차(3골 차)로 이번 대회 첫 승을 낚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국이 같은 조에 속한 바레인, 말레이시아, 요르단을 제치고 E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면, 이후 8강에서는 C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과 만날 확률이 높다. 호주와 일본은 각각 조 1위로 토너먼트에 나서 연승을 거둔다면 준결승에서 맞대결한다.

64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8시30분 요르단과 조별리그 2차전을, 25일 오후 8시 30분에는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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