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 달 만에 2500선 붕괴
코스피, 한 달 만에 2500선 붕괴
  • 강나리
  • 승인 2024.01.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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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은 11.6원 급등
코스피지수가 16일 1% 넘게 하락하며 2천500선 밑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2천500을 밑돈 건 지난해 12월 7일(종가 2,492.07)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급등하며 1천330원대에서 마감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8.40포인트(1.12%) 내린 2,497.5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9.72포인트(0.38%) 내린 2,516.27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 2,491.13까지 내려앉으면서 한때 2천49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836억원, 4천76억원어치 현물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5천8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천여계약(약 5천2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6원 급등해 1,331.8원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께 2천490선 초반까지 내려가며 낙폭을 확대했으나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2천510대를 회복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에 2천500선을 내줬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의 경우 최근 약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102.63선까지 올라섰다.

이는 한국 증시의 핵심 업종인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 냉각으로 이어져 외국인은 이날 정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549억원, 418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6%, 1.49% 하락했다. 포스코홀딩스(-1.02%), 기아(-1.21%), LG화학(-1.48%)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8포인트(0.57%) 떨어져 854.8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2포인트(0.27%) 내린 857.39에 출발한 뒤 혼조세를 보이다 하락 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5억원, 1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593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5천78억원, 9조2천819억원이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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