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고생, 교사 가장 신뢰, 정치인 불신
한국 중고생, 교사 가장 신뢰, 정치인 불신
  • 남승현
  • 승인 2024.01.2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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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은 교사를 가장 신뢰하고 정치인을 가장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 10명 중 6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논·서술형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과 교육정책 네트워크는 지난해 7월 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초·중·고교생 1만3천86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인 ‘2023 교육정책 인식 조사’를 21일 공개했다

특히 중·고등학생(1만1천79명)만을 대상으로 직업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학교 선생님’에 대한 신뢰도가 86.8%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검찰·경찰’(61.7%), ‘판사’(55.6%), ‘언론인’(37.6%), ‘종교인’(34.0%), ‘인플루언서’(31.5%), ‘정치인’(23.4%), ‘대통령’(22.7%) 순이었다.

신뢰도를 4점 척도로 매겨달라는 질문에서도 역시 ‘학교 선생님’이 3.26점으로 가장 높았고, ‘대통령’이 1.99점으로 최저였다.

‘정치인’은 2.05점으로 대통령 다음으로 낮았다. ‘인플루언서’의 신뢰도는 2.23점이었다.

우리 사회가 사람을 차별하는 이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50.0%가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차별을 둔다고 답했다. 그다음은 ‘학교 성적’(44.8%), ‘장애’(44.0%) 순이었다.

자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모습과 가장 가까운 것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행복하게 사는 것’(36.5%)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돈을 잘 버는 것’(31.2%), ‘원하는 직업을 갖는 것’(14.8%) 순이었다.

고등학생(4천64명)만을 대상으로 한 질문에 고등학생 61.8%는 수능에 논·서술형 평가 도입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사를 표한 고등학생 비율은 ‘찬성한다’는 비율(19.4%)의 세 배에 달했다.

논·서술형 평가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를 묻는 개방형(주관식) 질문에는 ‘시험이 더 어려워진다’는 의견이 19.9%, ‘명확한 채점 기준이 없어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19.2%로 비등하게 나타났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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