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천도재는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을 비롯해 불국사 주지 성타스님, 직지사 주지 성웅스님,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 고운사 주지 호성스님 등 조계종 5개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축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법고, 천도재 작법, 천도 시식 등이 봉행됐다.
5개 사찰은 구제역이 소멸되도록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희생된 동물들을 천도하고 구제역으로 삶의 터를 잃은 축산농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천도재를 마련했다.
동화사 주지 성문스님은 "부처님은 우주 만물이 하나이고, 그 전체가 생명이라고 가르쳤다"며"오늘의 천도재가 중생의 고통을 가슴깊이 끌어안는 생명결사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천도재 설판공양에 동참한 9교구,대구시 신도회 류병선 회장은 "모두가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고 천도한 공덕으로 구제역 발생이 멈추고 절망에 빠진 농축산민들이 다시 일어서기를 바란다"는 발원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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