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발적 실직 근로자 절반 “실업급여 못받아”
비자발적 실직 근로자 절반 “실업급여 못받아”
  • 유채현
  • 승인 2024.01.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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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1천명 대상 조사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미수령↑
51% “사회보장제도 불충분”
원치 않는 퇴사로 실직을 경험한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실업급여를 받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난해 비자발적 실직을 경험한 91명 중 49명(54.9%)은 실업급여를 미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이후 실직 경험이 있는 직장인 123명 중 74.1%에 달하는 91명은 해고, 권고사직, 계약기간 만료 등 비자발적 퇴사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실업급여를 수령했다는 응답은 45.1%에 불과해 절반 이상은 비자발적 퇴사 과정에서 실업급여를 못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비율은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정규직은 38.7%가 실업급여를 받았다고 답한 반면 비정규직은 63.3%가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51.4%는 실직 등의 상황에서 한국의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전혀 충분하지 않다’는 답변은 8.6%,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는 42.8%였다.

이는 특히 비정규직(57.5%), 5인 미만(56.3%) 등 일터 약자들에게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직장갑질119는 분석했다.

유채현기자 yc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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