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유학생들, 새마을운동서 자국 발전 방안 모색
영남대 유학생들, 새마을운동서 자국 발전 방안 모색
  • 남승현
  • 승인 2024.01.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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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새마을대학원서 경진대회
17개국 외국인 유학생 43명 참여
농촌·지역사회 개발 방안 발표
영남대가 최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재학생 국가 및 지역개발 액션플랜 경진대회’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서 새마을학을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국의 새마을개발 적용과 지역사회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대회로 올해 9회째다.

대회에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17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43명이 14개 팀을 이뤄 ‘지역의 지속가능한 산림기반 기업을 통한 농촌 지역사회 삶의 질 향상’(네팔), ‘지역 농업·양계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 창출’(우간다), ‘지역 새마을금고화 사업을 통한 농촌관광 활성화’(캄보디아), ‘아동 지원·청소년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사회 자립 강화’(미얀마) 등을 발표했다.

또 ‘마을의 바나나 가치 사슬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 방안’(말라위), ‘마을의 수공예 직조를 통한 지속가능한 생계 수단 육성’(에티오피아), ‘마을의 태양열 홍수 관개 프로젝트’(에티오피아) 등도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했다.

대회에서 ‘자카르타 캄풍멜라유에서 홍수취약지역 사례연구를 통한 재해 감소 프로그램’을 발표한 인도네시아·파나마팀이 1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파나마팀 무립 가브리엘아 파리카헤(27·공공정책리더십학과 석사 3기)씨는 “대회를 준비하며서 새마을운동 현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학문적 역량을 쌓을 수 있었다. 영남대에서 배운 지식을 졸업 후 고국에서 실무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완 대학원장은 “대회를 통해 새마을학과 국제개발을 전공하는 유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이론적 지식을 접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유학생들이 국가별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공유한 경험이 향후 각자의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개도국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2011년 설립됐다. 지금까지 73개국, 868명이 입학해 67개국, 765명이 새마을학 등 석사 학위를 받고 각국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등에서 정책입안자, 국제개발전문가, 새마을운동 리더로 활동 중이다. 현재는 23개 국가, 58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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