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계은행 총재 접견…"부패 척결 위해 자유시장경제 확립"
尹, 세계은행 총재 접견…"부패 척결 위해 자유시장경제 확립"
  • 이창준
  • 승인 2024.01.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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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를 접견하고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취임한 방가 총재는 올해 첫번째 일정으로 일본을 거쳐 한국에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방가 총재와 면담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세계은행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도전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과거 검사로 재직하던 시절 반부패 국제회의에 참석한 경험을 언급하면서 “부패를 척결하고 민간 주도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게 하려면 자유 시장경제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은행이 이점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논의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 한국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이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 빈곤을 퇴치하고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반대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에 방가 총재는 “한국의 ODA 확대 정책 방향은 매우 훌륭하다”면서 “한국은 한 세대 만에 원조를 받는 저소득국에서 원조를 하는 고소득국으로 도약한 모범사례로, 한국의 발전 경험이 개발도상국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응화답했다.

방가 총재는 또 “세계은행과 한국 정부가 디지털 관련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분야를 비롯해 기후변화 등 전 세계적 도전요인 해결에 있어 세계은행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도 세계은행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인재들이 세계은행의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방가 총재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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