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양승태 무죄에 "정치검찰 마구잡이 수사 결과"
홍준표, 양승태 무죄에 "정치검찰 마구잡이 수사 결과"
  • 임상현
  • 승인 2024.01.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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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사법 농단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문재인 정부 시기 정치검찰의 마구잡이 수사 결과”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정권 시절 국정농단 프레임을 씌워 보수층 인사 1천여명을 수사하고 수백 명을 구속 기소했다”며 “대부분 정치적 판단으로 마구잡이 수사를 하는 바람에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진한 사람도 여럿 있었고 재판 결과 상당수가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죄가 선고된 양 대법원장과 두 대법관도 그중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 주도로 보수 진영 궤멸을 목표로 자행됐던 정치 사건들의 대미를 장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심 판결이지만 항소심, 대법원에 가도 결론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당시 야당 대표를 하면서 속만 끓이고 그들을 도와주지 못해 부끄럽기 한이 없고 뼈저리게 반성한다. 실추된 그들의 명예는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을까”라며 “정의만 보고 가는 검찰이 아니라 정권만 보고 가는 정치 검찰이 남긴 결과는 이처럼 무서운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1부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기소된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임상현기자 shlim6268@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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